내달 9~16일 온·오프라인(메가박스 백석) 개최

▲ 사진=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포스터

[이연서 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제13회 행사 개막작으로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작품을 통해 재일조선인의 시선으로 남북 문제를 담아 온 양 감독의 신작이다. 제주 4·3사건 한가운데 있던 어머니를 통해 제주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비롯해 올해 영화제에선 39개국에서 온 다큐멘터리 126편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국내 다큐멘터리는 물론 신진 감독의 데뷔작부터 거장의 신작까지 전세계 다큐멘터리를 엄선해 선보인다.

내달 9~16일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영화제 측은 "관객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하게 영화제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상영은 고양시에 있는 메가박스 백석에서 있다. 온라인 예매는 오는 31일부터 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현장 예매는 영화제 기간 중에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 온라인 상영은 자체적으로 준비한 스트리밍 플랫폼 VoDA(보다)를 통해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중 약 80여편의 다양한 상영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개막식 등 행사와 포럼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영화제가 끝난 뒤 10월1일부터는 다양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을 스트리밍하는 다큐멘터리 전용 OTT로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관객에게 좋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이고, 재능있는 창작자와 그들의 작품을 지원하는 게 영화제의 변함없는 역할"이라며 "안전한 영화제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관객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잠시나마 다큐멘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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