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발맞춘 글로벌 포럼

▲ 정선포럼 2021`

【이주옥 기자】강원도와 정선군, (재)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정선포럼2021(JeongSeon Forum 2021)’이 오는 8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면 개최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정선포럼 2021’은 최근 P4G 서울 정상회의, G7정상회의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발맞춰 강원도가 친환경 문화 포럼이자 생태문명포럼으로 기획한 글로벌 포럼이다.

올해 포럼운영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안전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행사 개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에 기존 개최지인 정선군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무관중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게 되었다.

비록 온라인 개최로 진행되지만 개최지의 의미와 상징정은 더하였다. 이에 환경 훼손과 석탄산업의 산지에서, 올림픽 정신과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성장한 정선에서 세계시민이 참여하는 정선포럼 2021을 개최함으로써 우리가 바꿔 나가야 할 인류문명의 대전환과 문명의 핵심인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포럼은 기조연설을 비롯해 초청강연과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생중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현장에 오지 못한 참가자들을 배려하여 8월 19일 오후 1시 30분 개막식부터 2일차 행사까지 강원도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BanBraeyo)를 통해 모든 포럼을 생중계 할 예정이며, 온라인 청중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실시간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선포럼 2021’은 오후 1시 30분 문화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프로그램의 막을 연다.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석하며,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강옥희강원도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초청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문화개회식에서는 ‘2050년, Zero를 향한 오늘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3막에 걸친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디지털 기술이 돋보이는 미디어파사드와VR 드로잉이 어우러지는 미팅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정선 아리랑 재단의 뮤지컬공연, 청년 환경운동가의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정선포럼만의 특별한 문화개회식이 전개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가 '친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탈탄소 압력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현실화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초청강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생태적 전환,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TED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전체세션에서는 국제기구, 교육, 기업, 학계, 소비자 등 국내외 패널 5인이 참가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탄소 비즈니스 그리고 소비’를 주제로 기후온난화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날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제로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작은 실천이만드는 큰 변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친환경 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혁신가로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김상욱 경희대학교물리학과 교수, 이욱정 요리인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친환경 사회를 위한 실천 방법을 이야기하고 심플로우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세션으로는 지구와 사람의 기획으로 자연의 권리 보장에 대한정책을 고민하는 ‘지구세션’과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키워드로 한 ‘환경세션’, 지역 로컬 문화의 시원으로써 남한강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할 ‘강원세션’, SK E&S의 기획으로 탄소 중립 시대의 지속가능한 기업의역할에 대해 모색할 ‘기업세션’이 잇달아 열리며 국내외 총 20명의 연사가 참여해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되는가운데 비록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 포럼이지만 도시재생의 상징인 정선군 개최지의 의미를 더했다”며, “미래세대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논의하고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포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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