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도분, 전일 대비 0.16달러, 0.23% 떨어진 베럴 당 69.09 달러로 거래 마쳐

▲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이주옥 기자】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16달러, 0.23% 떨어진 배럴당 69.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13달러, 0.18% 내린 배럴당 71.31달러로 폐장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들어 올해 후반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급개선 지연을 우려한 매도가 출회했다.

IEA는 월례 보고서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수입국이 코로나19에 대응, 새로운 이동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후반 수요확대 예상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2021년 세계수요 증가폭을 전년 대비 일일 530만 배럴로 전망해 전월보다 10만 배럴 인하했다.

다만 IEA와는 대조적으로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수요가 전년 대비 일일 600만 배럴이나 증대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11월 나온 미국 석유재고량 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도 추가 하락을 제지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사흘 만에 소폭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전일에 비해 1.5달러, 0.1% 밀려난 온스당 1751.8달러로 장을 닫았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약해져 매도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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