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악마판사’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민정이 눈을 델 수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연출 최정규)’ 6회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6.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3%, 최고 3.8%를, 전국 기준 평균 2.9%, 최고 3.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와 함께 등장한 시범재판부 재판장 강요한(지성 분)과 그의 최대 숙적인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 정선아(김민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8일 방송된 6회에서 김민정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강요한에게 재단에서 진행하는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정선아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정선아가 과거, 강요한을 짝사랑한 하녀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를 알게 된 강요한은 주제 파악 못 하고 아무거나 손대는 버릇은 여전하다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고, 정선아는 이제서야 알아봐 주는 거냐고 생긋 웃어 보였다. 하지만 웃는 모습도 잠시, 한숨을 내쉬곤 너무하다고 내가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라는 뻔뻔한 말을 내뱉어 강요한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강요한은 거짓말도 잘하고 탐나는 물건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훔쳤던 어린 하녀가 오랫동안 정체를 숨긴 채 자신의 주위를 계속 배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선아라는 인물이 생각보다 더 위험한 자임을 깨달았다.

정선아는 자신의 집안을 가득 채운 수집품들을 본 강요한이 재단에서 하녀 노릇하며 좀도둑질하는 건가라고 비웃듯이 묻자 순간 일그러진 표정으로 강요한의 목을 움켜줘 긴장감을 더했다. 이내 정선아는 빠르게 표정을 지우고 웃는 얼굴로 “도련님이야말로 대단하지. 바보 형을 제거하고는, 의심 안 받도록 그 딸내미는 멋있게 안고 나와서 영웅 코스프레”라고 말하며 역공격했다.

이후 정선아는 강요한에게 우리 재단에는 관심을 좀 끄면 좋겠다며 자신의 영역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요한은 시간 낭비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을 빨리 죽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지킬 게 없다는 말을 내던졌다. 그 말을 들은 정선아는 아무것도 지킬 게 없는 인간은 없다면서 묘한 표정을 지어 보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김민정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 얘기에 흔들리는 정선아의 심리를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민정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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