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

▲ 전남도청

【이주옥 기자】전라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 공모사업 최종 본선에 진출,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기부 ‘K-바이오 랩허브’ 현장 평가단은 지난 6월 30일까지 현장실사를 완료하고, 유치의향 지자체 11곳 중 최종 발표평가 참가 대상으로 전남을 비롯한 인천, 대전, 경남, 충북 등 5개 시․도를 선정했다.

지난 5월 ‘K-바이오 랩허브’ 공고 직후 정무부지사를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산‧학‧연‧병 T/F를 구성해 최적의 사업부지 확정, 사업계획서 작성, 지방의회 동의, 참여‧협력기관 확보, 창업의향 조사, 현장실사까지 숨 가쁘게 대응한 성과다.

지난 6월 23일과 24일 중기부 현장평가단의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사업부지 현장 실사에서 전남도는 부지 정지, 진입도로, 전력, 상하수도 등 준비된 기반시설을 소개했다. 평가단은 사업부지의 형태, 조기착공 가능, 산‧학‧연‧병 기관 집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남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전남 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을 시작으로 20년간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K-바이오 랩허브’ 사업부지가 위치한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GC녹십자 화순공장과 연구개발․임상시험 능력을 갖춘 화순 전남대병원의 투자를 포함한 1조 원의 예산을 투입,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제품 생산, 인증에 이르는 백신‧면역치료제 신약개발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육성한 ㈜박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역 내 바이오신약 분야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가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건립 추진 중인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센터는 백신 연구개발에서 컨설팅, 임상, 허가․승인까지, 백신 전주기 기술지원을 통한 신속한 백신 제품화를 지원하는 국가 백신 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최근 약사법 개정으로 센터의 설립‧지원 근거가 마련돼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유치의향서 제출 이후 차기 대권주자, 국회의원, 중기부와 관계부처 등에 화순 백신산업특구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홍보하고, ‘K-바이오 랩허브’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도가 제공한 부지는 사업의 신속성, 지원기관 연계성, 저렴한 지가를 통한 경제성, 추가 조성 중인 연접한 산업단지를 활용한 확장성 등 측면에서 유치 최적지”라며 “화순군민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Lab Central)’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총 3천35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신약 벤처기업 육성사업이다. 9일 발표평가를 거친 후 당일 최종 선정 지자체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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