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의 필요성과 중점 연구분야 등 다양한 의견 제시

▲ 전남도청

[김유경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24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분석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레이저 관련 대학·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연구시설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였다.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의 필요성, 중점 연구 분야, 국내외 사례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레이저를 활용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 연구의 중요성, 레이저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특히 “기초과학 연구 분야와 산업응용 활용에서 좀 더 자세한 분석 및 자료조사가 필요하고, 해외 성공사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남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발전방안을 용역에 반영하고, 필요하면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계획을 마련,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3월 착수보고회 이후 내실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 기업 면담, 자문회의 등을 수차례 가졌다. 이에 전남도와 한국에너지공대, 나주시가 공동 추진, 오는 8월 완료된다.

이밖에 지난 6월 전남도·대학·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함께 레이저 기술 발전을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세계 레이저 기술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17억 달러(13조 8천억 원)였던 것이 오는 2025년 176억 달러(20조 8천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레이저 핵심부품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전후방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레이저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은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 연구시설로 국가균형위원회 및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용이다.

연구시설이 구축되면 극한과학 및 에너지 과학기술 연구, 산업용 레이저 분야 핵심소재 및 부품 국산화,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레이저 연구 국제협력 등 역할을 한다. 또한 한전 등 에너지 기업,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산학연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정무부지사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에너지, 반도체, 우주·항공, 국방, 의료기술 장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이끌 국가 필수 시설”이고 설명하면서 이에 “빠른 시일 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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