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농악과 강릉농악 등 선보여

▲ '대한민국 농악축제' 포스터

[이규희 기자]익산시가 우리나라의 흥겨운 전통 민속예술인 농악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개최된다.

시는 오는 26일 익산보석박물관 광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제16회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포놀이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한 특징을 지닌 국가무형문화재 ‘이리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경쾌하고 빠른 가락이 특징인 ‘강릉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등을 선보인다.

또한 가락의 가림새가 분명하며 무동놀이가 발달한 ‘평택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임실필봉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행사 전날인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제37회 이리농악 정기발표공연인 ‘판열GO 두드리故’ 가 열린다.

해당 공연은 익산시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이리농악 공연과 함께 군사놀이의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인 몸짓이 특징인 ‘진주삼천포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의 초청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악은 농경 생활이 시작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전통 민속예술로,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늘 함께하며 지역마다 고유의 색깔을 지닌 특징이 있다.

이처럼 농악은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다양한 공동체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등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리농악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과의 만남, 소통,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또한 익산의 문화콘텐츠를 다지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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