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검장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 내정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서울 고검장으로 승진시키고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정수(52·26기)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한동훈(48·27기)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되는 등 대검 검사급(고검장·지검장)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11일자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로 41명이 승진·전보됐다.

특히 이성윤 지검장의 승진은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피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박범계 법무장관의 고등학교 후배인 이정수 국장은 본래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근무했다가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겼다. 이 국장의 이동은 지난 2월 초 서울남부지검장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4개월 만이기에 이 또한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한편 한동훈 검사는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물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한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복권을 요청했음에도 한 검사장의 일선 복귀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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