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이혜리가 다양한 매력과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극본 백선우, 최보림)’ 4회가 최고 시청률 5.5%(수도권 기준)로 상승세를 보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이혜리는 몸을 사리지 코미디 연기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데 이어 이번 방송에서는 ‘걸크러시’의 정석을 뽐내며 또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핵 사이다’가 따로 없는 돌직구는 물론 맡은 역할의 요동치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전달하며 ‘이담 앓이’를 유발한다.

우연히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 계선우(배인혁 분)와 남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담은 “농담? 내 어처구니가 농담법으로 옅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가정교육만 정상적으로 받았어도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거 알지 않아요? 그냥 가정교육 독학하셨나 보다 하죠 뭐”라며 화려한 말빨을 선보였다. 이어 선우에게는 “선배한테 사과받을 일 아니에요. 그런 말은 그냥 듣고만 있어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강단 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담은 선우를 동경해 자신을 괴롭히는 여학생들과 조별 과제에 협조하지 않는 팀원에게도 돌직구로 맞서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밤늦게 조별 과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신을 데리러 온 신우여의 등장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온종일 쌓였던 서러움을 토해내며 폭풍 눈물을 보이는 담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어지게 만들었다.

또 갑자기 자신을 피하는 듯한 우여의 태도 변화에 심란해하던 담은 홀로 끙끙 앓는 대신, “예전으로 돌아가요 우리. 저 다시 와서 앉을 테니까 예전처럼 말도 걸어주고, 걱정도 해달라고요”라고 말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담은 자신을 위해 거리를 두었다는 우여의 말에도 주저 없이 직진을 선택했고, 그런 담이의 용기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이혜리는 친구들의 나쁜 행동에 분노하거나 이 때문에 상처받아 슬퍼하고, 우여의 냉랭한 반응에 씁쓸해하는 담이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혜리의 열연은 구슬 때문에 시작한 동거지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혼란을 겪는 ‘이담’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리가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담으로 변신한 신우여를 연기한 그는 기존 담이일때는 얼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싸늘한 눈빛으로 180도 돌변했다. 이혜리는 장기용의 웃는 얼굴과 어투,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혜리가 출연하는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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