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 호소

▲ 전남도청

【이주옥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체학교 전면 등교 결정’ 에 공동 브리핑을 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체 학교 전면 등교’가 일상회복의 소중한 출발점이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브리핑에서 “지난 5월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우려가 컸지만, 6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며 전면 등교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의 집합제한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전남형 거리두기’ 시행으로 도내 카드 매출이 2.9%, 일반음식점 매출이 6.9%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 우려가 커 학교 교육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교육청이 7일부터 ‘전체 학교 전면 등교’를 실시하게 돼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재는 전남의 희망인 만큼, 교육청, 시군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움을 이어가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학교 종사자 방역을 강화하고, 교직원과 종사자의 매월 무료검사를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이 자주, 오래 머무르는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독서실,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 학교 밖 시설도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도민께서는 외출·이동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며 “전국 최초로 도민 20%가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은 도민들의 협조 덕분으로, 6월에는 도민 30% 이상, 9월 81%가 접종을 완료해 조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어 전체 학교 전면 등교의 구체적 방안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3월 1일 전면 휴교에 들어간 지 15개월만인 7일부터 전남 822개교, 20만 3천 명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수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면서도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에선 철저한 병역과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 등 전면 등교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토록 하고, 방역 물품비 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배부하며 학교 내 방역을 위한 방역 요원을 1학기 2천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3천3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 시군 방역 당국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일선 교육지원청과 시군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기숙사와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선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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