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치철학 인간 존엄 강조, "국민 한분한분 귀하게 여겨지는 국가 만들겠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주옥 기자】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월 3일(목)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최문순 지사는 출마선언에 앞서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문익환 목사, 성유보 전동아일보 기자(해직 언론인), 김근태 의장,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의 묘역, 성완희 강원도 민주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하며,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언론개혁, 직접민주주의, 노동개혁의 과제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문순 지사는 출마선언에서 자신을 포함한 민주당이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를 없애달라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고, 특히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도 만들지 못했다고 자성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사죄가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져야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이 가능히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문제의 근본 원인은 승자독식, 이익독점, 시장 만능과 복지 축소의 신자유주의적 사회시스템에 있음을 직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근본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판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런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사람들, 세대별로는 청년, 공간별로는 지방, 고용 형태별로는 실업자-비정규직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국가비전으로 첫째 고용국가, 둘째 청년국가, 셋째 분권국가, 넷째 평화국가, 다섯째 디지털국가를 제시했다.

이어 국민이 명령하신 빈부격차, 불평등, 불공정 해소의 절대과제 해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시 국민 속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울며, 우리가 본래 있던 약자의 편, 낮은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자신의 정치철학이 ‘인간의 존엄’이고,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도 국민을 귀하게 하기 위함이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귀하게 여겨지는 국가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출마선언을 마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