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Netflix)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이 청춘들의 현실을 반영한 리얼 연애담 ‘새콤달콤’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1일 오전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새콤달콤(감독 이계벽)’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새콤달콤’은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장기용 분)과 다은(채수빈 분),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정수정 분)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현실 로맨스다.

이계벽 감독은 “연애를 하다 보면 새콤, 달콤한 순간만 있는 것이다. 씁쓸하기도 한 현실 연애를 담았다. 캐릭터별로 따라가다 보면 이해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할 얘기가 많은 영화다”며 “현실 사랑 이야기를 얘기한다고 하지만 많은 분이 사랑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유쾌하고 설레는 모습에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가 덧붙여져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제목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할 때 같은 이름의 카라멜을 간식으로 먹었다. 먹다 보면 부족해서 새로운 것을 또 먹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저희 영화가 담은 것과 비슷해서 바로 이름으로 정했다. 협찬은 아니고 그냥 있던 거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용은 “왜 ‘새콤달콤’일까 했다. ‘로맨스면 달콤한테 왜 새콤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달달하다가 뒤로 가면 새콤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넷플릭스(Netflix)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은 ‘새콤달콤’을 선택한 이유로 ‘공감’을 꼽았다. 먼저 채수빈은 “진짜 우리가 연애하며 많이 겪는 고충이 담겨 있어 공감이 많이 갔다. 마냥 뻔하지는 않은 이야기라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장기용은 “재미있었다. 읽으면서도 캐릭터가 다 살아있었고, 현장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감도 많이 됐다”고, 정수정은 “일단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현실적인 연애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공감도 갔다. ‘보영’ 역할도 매력이 있어서 바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캐스팅이 빠르게 됐다. 로맨스물에 인기 있는 배우들이라 아주 쉽게 선택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수빈은 3교대 근무로 일도 사랑도 쉽지 않은 간호사 ‘다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채수빈은 “배려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다 보니 솔직하지 못 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 ‘저 감정 뭔지 알아’ 하는 공감과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다은’이 ‘장혁’에게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고 채수빈은 “나한테 오는 거를 피곤해하는 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서로 일 때문에 지쳐서 피곤하다. 조금만 배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대기업 파견 근무를 가게 된 ‘장혁’ 역을 맡았다. 파견 초반 장거리 통근에도 매일 ‘다은’에게 달려갔던 달콤한 사랑꾼 ‘장혁’은 계속되는 야근으로 점차 피로에 찌들어가고, 계약직 동기인 ‘보영’과 가까워 지는 인물. 장기용은 “솔직하고 다정하고 스윗하다. 다은에게 무심한 부분은 사랑스럽지 않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안 해봤던 결의 현실적인 로맨스라 우려보다는 처음 도전하는 설렘이 있었다.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것을 원하셔서 실제 장기용의 모습이 보인다.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연기를 했다. 실제 제 모습처럼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미운 부분도 좋은 부분도 있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 걱정 반 설렘 반 기대 반이다”고 덧붙였다.

▲ 사진=넷플릭스(Netflix)

정수정은 ‘장혁’의 계약직 동기이자 톡톡 쏘는 새콤한 매력을 가진 ‘보영’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시크하기도 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거침이없는데 좀 많이 허당끼가 있는 친구다.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캐릭터다”며 “장혁이 다은과 만나는 것을 알면서도 관심을 표현한다. 미워보일 수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렇지 않기 위해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고, 보영만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려고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장점, 단점을 묻는 질문에 “솔직한 것이 사랑스럽다”며 “단점은 생각을 안 해봤다. 없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서울에서 일하는 세련되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 있으면 비교가 돼서 사랑이 더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게 보일 것 같았다”고 보영의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수정은 “로맨스물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 또래랑 촬영하는 것도 좋았다. 보영 신들이 다 재미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즉흥적으로도 많이 나왔다. 청춘,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어떤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갔냐는 질문에 채수빈은 “다은이에 많이 공감되지만 선택은 달랐을 것 같다”고, 정수정은 “세 캐릭터가 다 공감이 됐다. 다은과 장혁이 싸우는 신에서는 다은 편을 들게 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장기용은 “처음에는 장혁이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갔다. 장혁이 연기할 때도 저의 모습이 많이 투영돼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까 다은 역도 보영 역도 각자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 사진=넷플릭스(Netflix)

서로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정수정은 먼저 장기용에 대해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려서 말이 없었다. 친해지고 현장에서 웃느라고 NG가 많이 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수빈에 대해 “같이 붙는 신이 없다. 촬영 전 식사 자리, 끝나고 쫑파티 때 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장기용은 “작품을 통해 두 분을 처음 봤다. 리딩하고 미팅할 때 각자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빨리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 순서가 보영 신부터 많이 하고 뒤에 다은과 많이 했다. 너무 감사했다. 장혁의 피곤한 상황에서도 다은에게 가는 모습에 더 몰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첫인상은 정말 장혁 같았다. 달달하고 행복한 신이 몇 안 된다. 싸우고 감정적인 신이 많았다. 다툰 기억이 많이 난다”고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끝으로 정수정은 ‘새콤달콤’을 삼각김밥에 비유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그는 “어떤 맛인지 모른다. 까봐야지 알 수 있다. 영화에서 얽힌 이야기도 나온다”며 “6월 4일 개봉한다. 많은 관심 주시고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수빈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보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장기용은 “넷플릭스로 인사드리게 됐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집에서 좋은 분들과 같이 즐겁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개봉하는 날이 금요일이다. 한국에서는 ‘불금’이라고 한다. 190여 개 국의 불금을 ‘새콤달콤’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춘들의 찐현실을 담은 로맨스로 웃음과 공감을 저격할 영화 ‘새콤달콤’은 오는 4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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