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출연 소감 “첫 무대 모 아니면 도. 다행히 모”
이승윤·정홍일에게 무대장악력의 중요성 많이 배워

▲ 사진=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이무진이 자신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로 풀어낸 신곡 ‘신호등’을 발매하고 같은 고민과 상황을 겪은 혼란스러운 청춘들을 위로한다.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JTBC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서 63호 가수로 활약한 이무진이 첫 자작곡 음원 ‘신호등’이 공개된다. 이무진은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신곡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무진이 작사, 작곡을 맡은 ‘신호등’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의 심정을 담은 곡으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을 담았다. 성인이 된 후 ‘네가 판단해서 알아서 잘해봐’라는 말이 혼란스러웠다는 이무진은 당시의 감정이 초보운전자가 바라보는 신호등의 노란 불과 같다는 생각에 영감을 받아 곡을 탄생시켰다. 그는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운전자에 비유했다. 이무진은 “성인 중에 가장 어린 측에 속하는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다.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이다. 그래서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 사진=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방송 출연 전 학교 복도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서울예대 복도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무진은 최근 과제를 많이 내주는 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을 재치있고 솔직하게 담아낸 ‘과제곡’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싱어게인’에 63호 가수로 출연해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거듭났다. 본선 진출자 중 두 번째로 어린 참가자였던 이무진은 1라운드에서 한영애의 ‘누구 없소’로 무대를 꾸며 극찬 속에 ‘올 어게인’을 받았다. 당시 이무진은 만 1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으로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해당 방송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이 됐다.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무진은 “1라운드 탈락 혹은 TOP10 예상했다. 첫 무대는 완전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행히 ‘모’였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답했다.

이무진은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이승윤과 한 팀을 이뤄 신해철의 ‘연극 속에서’로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고, 이어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이문세의 ‘휘파람’으로 이승윤을 꺾으며 TOP 10 결정전에 직행했다. 4라운드에서 그는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로 또 한 번 ‘올 어게인’을 받으며 실력을 증명했다. 결승전에서 이무진은 온라인 사전투표 2위, 심사위원 점수 3위, 실시간 문자투표 3위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무진은 “가수 즉 보컬리스트로서의 강점은 디테일, 스킬, 음역, 톤메이킹, 바른 발성, 감정전달력인 것 같다. 비우는 보컬보다 채우는 보컬이 훨씬 많다. 보컬로서 많은 것을 비우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로 인해 비로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함께 TOP3에 오른 이승윤, 정홍일과 여러 방송에서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돈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무대 장악력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배운 것 같다.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건 오로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두 분의 무대를 보면 좋은 음악은 당연하고 보이는 것에서도 저를 몰입하게 해주시더라. 제가 추구하는 음악과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무대적 요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특히 ‘싱어게인’의 스핀오프 예능 ‘유명가수전’에서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아이유가 자신의 새 앨범 타이틀곡 ‘라일락’을 컬래버레이션 할 가수로 이무진을 뽑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라일락’은 영상 공개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고, 최근 500만 뷰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무진은 “아이유 님은 중견 가수라는 타이틀이 걸맞을 정도로 무대에서의 내공이 있는 분이셨다. 함께 노래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유라는 선배 아티스트 님은 정말 진솔하며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 같다. 존경스럽더라”고 감탄했다.

또 이무진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당연히 저는 서태지 님이 나와주시면 좋겠다. 오로지 듣는 사람이 아닌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바라본 그의 업적은 현재 가지신 명성보다 더욱 대단하더라. 그분이 생각하는 음악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기도.

끝으로 이무진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저의 활동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시라”며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을 수백 번 해도 모자랄 것 같다. 여러분이 제 음악을 들어주시기 때문에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선물들을 바라보며 힐링한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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