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별세에 영화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이춘연 대표는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 매김 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으로 손꼽히는 이춘연 대표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중훈,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한편 안성기 주연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제작 영화사 혼/공동제작 위즈씨엔아이/제작지원 광주광역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배급 ㈜엣나인필름)’은 영결식과 같은 날 진행 예정이던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취소하고 조의를 표했다. 배우 박중훈, 김옥빈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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