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 함께 하는 일상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1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81회 ‘아버지를 위한 세레나데’ 편의 분당 최고 시청률이 13.1%(수도권 기준)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은 지난주에 이어 사유리와 젠이 차지했다. 사유리와 젠은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사유리의 오랜 지인이자 육아 선배인 이지혜가 방문해 육아 꿀팁을 전수하며 사유리에게 힘을 준 데 이어 사유리와 젠의 좌충우돌 첫 외출이 그려졌다.

이지혜와 사유리는 사유리를 향한 세상의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지혜는 비혼모 사유리의 방송 출연을 반대하던 청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사유리의 마음이 다치지 않았을까 우려했고, 사유리는 오히려 담담했다.

사유리는 “사람들이 나를 비혼모 홍보대사처럼 오해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나도 아기와 엄마, 아빠가 있는 가족이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며 “난 그런 선택을 못했으니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이어 “힘든 부분, 좋은 부분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젠의 이유식 용품과 장난감을 사기 위해 사유리와 젠의 첫 외출이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의 물건은 대충 사는 사유리지만, 젠이 쓸 물건은 꼼꼼히 살펴보고 사야 했기에 어려울 줄 알면서도 함께 집을 나섰다.

사유리는 외출 전 꼼꼼하게 짐을 체크했다. 분유와 기저귀 등 젠을 위한 물품만으로도 무거운 가방이 완성됐다. 여기에 젠까지 안아 들고 집을 나서는 사유리의 모습이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감을 더했다. 이어 택시에 탑승한 사유리는 혹시나 젠이 울까 계속해서 아이를 살폈다.

엄마의 걱정과 달리 젠은 금세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 차 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을 바라보며 이를 즐기는가 하면 이내 차 안에 흐르는 음악과 따사로운 햇볕에 나른해져 스르륵 잠이 들었다. 이때 햇빛을 가리려 쓰고 있던 모자를 쓱 내리는 젠의 모습이 ‘소라게’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련한 ‘소라젠’이 된 젠의 귀여움에 시청자들도 모두 빠져들었고 이 장면의 시청률은 13.1%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편 사유리가 초보 엄마로서 겪는 좌충우돌을 보여주고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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