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정일우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연출 권석장/제작 JS픽쳐스, 이엘라이즈)’(이하 ‘보쌈’)가 지난 1일 첫 방송했다.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분)가 실수로 옹주 수경(유리 분)을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이다.

정일우는 극 중 ‘바우’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혼란한 상황 속의 바우의 감정을 그리며, 휘몰아치는 극의 중심에 섰다. 1회에서는 거친 상남자와 같은 야성미를 내뿜으며 매력을 발산했다면, 2회에서는 복잡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2회에서는 자신이 보쌈한 수경을 두고 혼란에 휩싸인 바우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수경이 옹주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찰나, 수경의 장례식이 진행되며 바우의 실수로 일이 제대로 꼬여버리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그려졌다.

수경이 누군가의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자신은 물론 아들 ‘차돌(고동하 분)’까지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바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일우의 감정 연기는 수경을 처리하려는 장면에서 극에 달했다. 잠든 수경과 차돌을 보며 고민하는 장면에서 고뇌에 찬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궁지에 몰린 바우가 낫을 들고 수경을 죽이려 하는 장면에서 정일우는 복잡한 감정을 온몸으로 표출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정일우는 떨리는 손, 흔들리는 눈빛으로 폭발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태출(윤주만 분)’과 수하들이 바우와 수경을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수경의 시동생 ‘대엽(신현수 분)’이 이들을 구해주며 위기를 벗어나는 것도 잠시, 바우의 목을 향해 대엽이 칼을 겨누는 장면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과연 바우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 지독한 운명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정일우의 빛나는 연기력과 함께 그가 풀어나갈 ‘보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된다.

한편,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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