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계절’, ‘보고 싶어요’로 노래하는 변호사 가수 하광룡은씨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법원 판사로 근무하다가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취미생활로 노래도 부르고 그러다가 나이가 좀 들면서 내 노래를 한번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이어 “노래를 만들면서 작곡가 앞에서 노래를 부르니까 노래 잘 부르는 것 같다”고 해서 음반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가수 데뷔에 대해 “데뷔했다기보다는 작년 가을에 노래를 만들어서 앨범을 냈다”며 “가수 등록은 했지만 활동을 한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기회가 되면 법률상담도 하고 가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래했다”고 강조했다.

하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번 앨범이 1집이고 4곡을 실었다”며 “제가 작사해서 젊은 친구를 통해 노래를 만들었고, 정태오 작곡가께서 새 곡을 주셔서 그 노래를 불러서 1집을 만들었다. 타이틀곡은 제가 만든 ‘인생의 계절’과 ‘또 하나는’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곡도 반응이 좋아서 그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하 변호사는 변호사이며 가수로 데뷔하면서 타이틀곡을 직접 작사한 것과 관련해서 “내 얘기를 노래로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진정성 있는 노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이어 자신 작사한 ‘인생의 계절’이라는 곡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고 남들에게 보란 듯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랐고,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도 거두고 또 중년생활도 잘 하고 멋있게 살면서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승승장구하면서 살았다”며 “50대 중반까지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다가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면서 미래보다 과거를 더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니까 그게 참 이상하다. 나이가 들면 과거를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는 구나라고 자각하고 난 후 더 멋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런 생각으로 과거의 추억만 되살릴 게 아니라 미래를 더 활기차고 재미있게 보내자는 내용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또 “무슨 일을 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는 거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면 잘 못하죠. 이 노래도 제가 하고 싶어서 한다”며 “그래서 듣는 사람들도 같이 공감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그러면서 “가족들 중에는 노래가 매우 좋다는 반응도 있고, 큰형님과 형수가 어릴 때부터 저를 보살펴 오시다 보니까 항상 젊고 생기발랄한 동생과 시동생으로만 바라보았었는데, 이 노래를 들려 드렸더니 우리 형수가 많이 우셨다”며 “젊은 시동생이 승승장구하고 창창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인생을 회상하고 노년을 바라보는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슬프다. 그리고 한편으로 대견하다면서 우셨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아울러 “제게 맞는 노래를 연습하면서 불렀더니 작곡가님이 노래 한번 불러보라고 해서 이런저런 노래를 불렀더니 감성적인 트로트도 좋겠지만, 재밌고 발랄한 노래도 괜찮겠다고 하면서 곡을 주셨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이어 “앞으로 감성적인 트로트를 해보고 싶다. 즐거운 노래도 생각이 있다”며 “요즘엔 무대를 서거나 사람들 앞에 노래를 부를 때 너무 감성적인 노래만 하면 재미가 떨어지니까 임팩트를 주는 재미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그러면서 “작사가로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기존 노래 중에 가사를 들으면 문맥이 조금 맞지 않다든지 또는 감성 연결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이렇게 바꿨더라면 어땠을 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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