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문학작품 넘어 산업사회로의 이행 과정, 고령화 생활상까지 반영

▲ 작품집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표지

수필가 45인의 어머니 이야기가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이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소소담담>에서 출판됐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집은 마침 가정의 달 5월에다 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때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들며 독자들의 감성을 적실 것 같다.

작품집 <엄마가 살아냈던 힘>에는 국내의 기라성 같은 수필작가 45인의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가 수록됐다. 이는 단순히 작가 개인의 기억 소환이 아닌,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 되어 독자들의 공감을 부르고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할 듯하다.

이번 작품집 출판을 기획한 신재기 교수는 “일상에 대한 관심으로서 수필의 고유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 신변 이야기를 하나의 완결된 구성물로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는 수필 쓰기에 부과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어머니’는 수필 쓰기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기도 하면서 그에 작품으로 구현하기가 까다로운 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교수는 “이번 수필가들의 작품에 존재하는 어머니 이야기는 단지 문학작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노출되었던 우여곡절과 현대 고령화 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해 주는 소재”라며 그 확장성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강조했다.

작품집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풍요가 우리 어머니들의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 더욱 그 가치가 있으며 또한 현대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도서출판 <소소담담>에서 펴냈으며 맹난자, 정성화 작가 외에도 43인의 작가들의 절절하고도 애틋한 어머니 이야기가 5월을 지나는 독자들의 가슴을 널따란 그리움의 바다로 불러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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