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이용자 찾는데 애로, 이동동선 및 접촉자 찾는데 어려움 겪어

▲ 충북도청

【이주옥 기자】충청북도는 28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택시 6,815대에 대해 ‘080 안심콜 체크인’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다.

지난 3월 청주의 한 택시기사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았을 때, 해당 택시를 이용한 승객을 찾는 데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다.

많은 승객과 접촉하며, 좁은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이루어지는 택시 특성상 감염 확산이 우려되며 이용객들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당황스런 일이었다.

더구나, 현금이용자는 추적이 어려워 해당택시의 현금이용자 22명 중 3명만 파악이 완료됐고, 19명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을 수 없는 문제점이 발현됐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업계와 지난 15일 간담회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택시 6,815대에 대해 080 안심콜 체크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자는 도의 제안에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조합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며, 통화료를 운송사업자가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080 안심콜 체크인 서비스는 방문자가 시설마다 부여된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 등록이 완료되는 서비스로, 방문자 파악이 용이하며 이용요금은 수신자가 부담하도록 이루어져 방문자는 비용 부담이 없다.

또한, 통화기록 형태로만 남아 종이명부처럼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없으며, 허위작성의 우려도 없다.

도는 추후 예산편성 여부에 따라, 승차한 택시 차량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는 범죄 예방 기능을 가진 문자 수신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080 안심콜 체크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고,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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