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주간보호센터와 해군 함정 등에서 집단감염

▲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797명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규희 기자]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1월7일 이후 106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한 3일 연속 700명대가 나온 것도 기간 처음이라 비상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758명으로, 12일째 600명대인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0명을 넘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천 주간보호센터와 해군 함정 등에서 30명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교회와 음식점, 학교,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주변 다중이용시설과 확진자 접촉 등을 연결고리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급격하지 않고 위중증 환자 비율도 지난겨울 3차 유행 때보다는 낮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보다는 방역 관리 강화로 환자 발생을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97명 증가한 11만745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 등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수요일 731명 이후 600명대로 감소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수요일 이후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30명→648명→512명→529명→692명→715명→758명 등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640.6명은 지난 12일부터 12일째 600명대이자 이 기간 최대치로 직전 1주간 625.7명 대비 15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90명, 서울 198명, 경남 63명, 울산 38명, 부산 33명, 충북 29명, 경북 22명, 광주 16명, 강원 15명, 대구 12명, 인천 10명, 충남 10명, 전북 8명, 전남 6명, 세종 3명, 제주 3명, 대전 2명 등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수도권 128명, 비수도권 9명(울산 4명·대전 2명·세종 1명·광주 1명·부산 1명) 등 13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18.1%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0만245명, 비수도권 879명 등 1만1124명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수도권에선 498명이 확진돼 14일 509명 이후 9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비수도권은 260명으로 1월4일 300명 이후 109일 만에 최대 규모다.

또한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134명이 경남권에서 발생했으며 충청권 44명, 경북권 34명, 호남권 30명, 강원도 15명, 제주도 3명 등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 403.7명, 경남권 103.9명, 경북권 37.6명, 충청권 35.9명, 호남권 25.7명, 강원도 16.1명, 제주도 2.6명 등이다.

확진자 수가 3일째 700명대는 물론 800명까지 육박했지만 정부는 의료체계에 여력이 있고 급증 양상도 보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대신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와 예방접종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증가 추이가 가파르지 않고 야금야금 증가하는 추이인 데다 의료체계 여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피해와 희생을 야기하는 거리 두기 조치보다 정밀 조치를 통해 이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