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및 경기도에 건의해 하루 2회 정박과 주말 운항횟수 1.5회로 늘려

▲ 안산시 풍도 육도를 운항하는 서해누리호

[이주옥 기자]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지금까지 하루 1회씩 풍도·육도로 운항하는 서해누리호(106톤)가 다음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주말에는 2회 운항하여 일일생활권에 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풍도와 육도는 1994년 안산시로 편입된 도서지역으로, 그동안 육지와 섬 주민을 연결해주는 서해누리호가 매일 1회 운항하며 유일한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육지 권 일일생활권이 불가능하고, 풍도와 육도에 입도하는 관광객도 반드시 하루 뒤에야 섬을 나올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및 경기도에 적극 건의해 풍도·육도에 하루 2회 정박하도록 주말에는 하루 운항횟수를 1.5회로 늘렸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대부도 방아머리 항을 거쳐 풍도·육도에 도착한 뒤 재차 대부도 방아머리 항을 들려 인천항으로 귀항하는 것이 아닌, 대부도 방아머리 항에서 한 차례 더 풍도~육도로 운항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주말에는 인천항 출발(오전 8시30분)~대부도(오전 9시30분)~풍도(오전 11시)~육도(오전 11시30분)~대부도(오후 1시)~풍도(오후 2시30분)~육도(오후 3시)~대부도(오후 4시30분)~인천항(오후 5시30분)으로 운항한다.

평일 운항 시간표는 인천항 출발(오전 9시30분)~대부도(오전 10시30분)~풍도(정오)~육도(낮 12시30분)~대부도(오후 2시)~인천항(오후 3시)이다.

주말 증회운항을 통해 풍·육도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육지권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져, 병원진료, 관공서 방문, 가족행사 등을 위해 육지를 찾을 경우 최소 1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객도 좀 더 쉽게 풍·육도를 방문할 수 있게 돼 섬 관광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화섭 시장은 “서해누리호 증회 운항으로 풍·육도가 대부도와 일일생활권이 됐다”며 “도서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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