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로스쿨’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이 첫 강의 장면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JTBC 수목 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극본 서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윤 감독,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14일 밤 9시 첫 방송한다.

극 중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악명 높은 ‘양종훈’ 교수의 형법 강의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은 김석윤 감독 모르게 리허설을 모의했다고.

로스쿨 수석 ‘한준휘’ 역의 김범은 “개학 첫 수업의 느낌처럼 긴장되는 장면이었다. 발표하는 부분이 있어서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첫 학기, 첫 수업을 기다리는 신입생의 마음이었다. 기술적으로는 한 셋업에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돼 NG를 내서는 안 돼서 신경 써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로스쿨 학생이 된 ‘강솔A’ 역을 맡은 류혜영은 “강솔에게는 그 장면이 로스쿨 학생으로서의 첫 단추를 끼는 것이었다. ‘양크라테스’의 수업을 통해 앞으로의 가시밭길이 예상됐고, 시청자로서는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형법 교수 ‘양종훈’으로 분한 김명민은 “촬영 전에 잠이 잘 안 왔다. 이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고 포문을 여는 장면이었다.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라 감독님도 ‘강의실 장면이 잘 나와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고 회상하며 “촬영 1시간 정도 전에 감독님 몰래 미리 맞춰보자고 얘기를 했다. 저희끼리 모의를 했는데 감독님이 일찍 나타나셔서 ‘해봐’라고 하셔서 저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김명민은 “1시간 정도 리허설을 하고 촬영에 들어가서 어떻게 나왔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오늘 밤 9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1시간 전에 만난다는 얘기를 입수해서 그 현장 구석에라도 있는 것이 예의라 생각이 들었다. 긴장한 모습이 보였는데 진짜 수업 장면처럼 재미있었다”고 해명했고, 김범은 “구석이 아니라 강의실 한 가운데서 저희를 진두지휘하셨다. 몇 명만 리허설 할 계획이었는데 대사가 없는 친구들도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21년 가장 주목받는 법정 드라마 ‘로스쿨’은 14일 밤 9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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