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애인에게 차별과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정착이 목표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모두가 누리는, 최고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이주옥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모두가 누리는, 최고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모든 장애인이 차별이나 장애물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 서구는 장애인과 가족의 건강한 자립 생활 지원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라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에도 더욱 힘을 쏟는 등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616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혔다.

특히 서구는 장애인 돌봄서비스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장애 유형별, 연령대별로 구석구석 빈틈없는 맞춤형 돌봄 지원에 나선다.

우선 기존 64세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65세 이상까지 확대 지원한다.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다. 한편, 장기요양서비스 지원대상은 제외된다는 점도 부연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월 25만 원이었지만 앞으로 3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해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청년을 위한 ‘행복씨앗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청년 발달장애인 34명을 선정해 자산형성 ‘행복씨앗통장’ 사업을 진행하는데, 참가자가 3년간 매달 15만 원을 저축하면 맞춤 지원금 15만 원(시 50%, 군·구 50%)을 적립하는 구조다. 청년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목돈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구는 오는 7월부터 실종 위험이 큰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자 학령기(만9세~만18세)의 모든 발달장애 아동 373명에 대해 우선으로 ‘스마트 안심지킴이(GPS 배회감지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6월 중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연차별로 모든 발달장애인에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관이 힘을 모아 시각장애인 세대에 ‘음성·점자형 가스안전차단기’를 무료로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 6개 기관이 함께 ‘시각장애인과의 행복한 동행, Hi, Walk Together 챌린지’에 동참해 공동의 목표 걸음 수를 채우면 SK인천석유화학에서 시각장애인 200세대에 순차적으로 차단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청각·언어장애인의 언어권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가 제정됐으며, 서구의회와 수어통역센터 간 협약을 통해 지난 2월 서구의회 임시회의에서 처음으로 수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반기엔 수어통역 영상전화기 설치도 이뤄진다. 우선 민원이 많은 구청 4개 부서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 설치한 후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구는 ‘최고의 복지’인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공익형 일자리를 지난해 123명에서 145명으로 확대해, 인천시 최대 사업량인 5개 분야 22억9180만 원을 지원한다.

인천 최초로 추진하는 시각장애인 경로당 안마 서비스 사업은 서구만의 특화 사업이며, 올해부터 22개 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되는 장애아동 여가·문화 프로그램 지원 및 도우미 활동을 하는 ‘장애인 동행 일자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신규 설치하는 ‘장애인 일자리 맞춤형 취업지원센터’도 주목된다. 서구는 인천 최초로 장애인 취업 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해, 구직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공일자리뿐만 아니라 기업체 일자리까지 연계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애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자 추진 중인 검단권역주간보호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있다.

민선 7기 구청장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경우 지난 2019년 ‘해피로드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첫 문을 열었으며, 검단권역주간보호센터와 가정·신현주간보호센터 2곳도 오는 7월 리모델링에 착수해 12월 문을 열 계획이다.

(가칭)서구 행복드림타운 건립을 위한 중장기사업도 준비 중이다. 기존 장애인복지관을 넘어서 일자리, 의료 등 장애 유형별 다양한 복지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는다. 명칭은 사업 완료 시점에 주민공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가칭)서구 행복드림타운은 지난해 11월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해 올해 3월 공유재산 취득 심의를 완료했으며, 오는 5월 부지매입의 투융자심사를 준비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축물로 사업비 490억7천만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국·시비(50% 지원) 확보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구는 기존 장애인복지관의 고유기능에 더해 여가·문화 공간은 물론이고, 장애인일자리센터를 마련해 일자리 관련 공간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의료재활시설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장애 유형이나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모두가 누리는, 최고의 복지 도시 서구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약속완성의 해’인 올해 하나하나 열매를 맺어 가도록 해서 장애인의 행복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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