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M.P.A.S.®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화 감독 봉준호가 상금 3억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7일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2021 삼성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함이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를 석권하며 전 세계에서 한국 영화와 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인 점을 인정 받았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의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 시상하고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왔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되며, 올해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봉준호 외에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등이 수상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마더’ ‘옥자’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기생충’으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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