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과 사랑과 생로병사 담아 내

 

【최상기 기자】양재명 작가의 사진전이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536 나눔 갤러리 ‘블루(관장 박선미)’에서 열린다. 양 작가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광고 사진을 전공한 작가로, 프레임 한 컷에 영화를 보는듯한 스토리텔링을 접목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 작가는 14살 때 사진을 시작하여 광고 사진을 전공했다. 그는 주로 영화의 장면을 연상케 하는 기법으로 작품 24컷을 한 컷마다 스토리를 넣어 이야기를 이어가는 차별화된 감각을 보이며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독립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촬영하고 표현한다.

양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보여주는 작품들은 재작년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모티브로 극의 장소를 폐차장에 불탄 자동차 안에서 시간의 연속성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다루며 남다른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 또한 여성의 아름다움과 사랑과 생로병사를 담아내며 작가만의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양재명 작가는 그동안 흔히 보았던 여성의 누드 사진과는 다르게 육체의 아름다움에 한정하지 않고 영화적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며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에 양작가의 사진을 이해하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적이면서 예술적인 인간의 숙명을 파헤치기 때문이다.

그는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누드’라고 말할 정도로 인간의 벗은 몸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양작가가 우리의 육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기에 그는 인간의 숙명을 대입하면서 신과 인간의 차이를 탐구한다. 이것이 양작가의 숙제이자 표현의 궁극이다.

 

그의 작품은 이미 프랑스 루왕,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본 가와사키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극찬을 받았다. 그의 작품을 받아들이고 거부하고는 순전히 관객의 몫이다. 다분히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으로 뭉쳐진 한국 사진 계에서 새로운 누드의 세계를 전개하는 양 작가를 통해 한국의 누드가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양작가는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기록예술이라며‘사진은 카메라의 메카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다’는 자신 만의 철학을 강조한다. 또한 그로 인해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예술이라고 밝혔다.

양 작가는 호텔신라, 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국내 대기업의 광고 사진을 촬영했으며 신문에‘양재명의 포토 아메리카’사진 칼럼을 1년간 연재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며 가수 양수경, 바비킴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촬영과 대학에서‘스마트 폰으로 촬영하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국무원 신문 판공실 소속 외신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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