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 방침과 안건 최종 논의 마쳐

▲ 청남대에 세워진 전직 대통령 동상

【이주옥 기자】충북도는 지난 6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남대 전직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자문위원회를 통해 청남대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 방침에 대한 안건을 최종논의했으며 그 결과를 밝혔다.

이날 자문회는 지난 3월 17일 1차 전체 자문위원회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이에 이날 위원회에서는 참석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동상 안내판에 대한 역사적‧사법적 과오를 적시한 문안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기존 대통령길 명칭은 소위원회에 위임하여 최종 결정키로 합의했다.

특히 전두환 前대통령 동상은 청남대 내 인근 산책로 부지로 이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 특이할 만한 내용이었다.

충북도는 이날 결정된 자문의견을 반영하여 해당 동상의 과오 적시 안내판 설치와 대통령길 명칭 변경에 따른 안내판 정비 및 홍보물 제작, 전두환 前대통령 동상 이전 설치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이날 자문회의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동상철거 관련 찬반 대립으로 갈등과 논란이 계속 되었던 청남대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에 대한 문제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일 충북도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청남대 일부 전직 대통령 동상 철거 문제와 관련하여 “사법적 과오를 적시하여 존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던 터, 다만,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에 과오를 적시한 안내판 설치문제와 대통령길 명칭 변경문제 전두환 전직 대통령 동상위치 변경을 추진하기로 합의 했던 터였다.

이에 충북도는 시민단체 대표, 역사학자, 조각가, 문화예술인, 변호사 등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20명)를 통해 동상 관련 방침 등 세부내용을 결정하기로 정하고 소수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청남대는 최근 전직 대통령 동상 이외에도 최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 분의 동상을 제작 건립하였고, 올해는 임시정부 역사 교육관을 착공하여 내년 4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과 자연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담은 임시정부행정수반 및 전직대통령 테마 국민 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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