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모범택시’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이 사이다 같은 통쾌하고 시원한 드라마 ‘모범택시’로 뭉쳤다.

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우 감독,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이 참석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SBS 드라마 ‘닥터탐정’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조작된 도시’, ‘자칼이 온다’ 등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여기에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 등이 열연이 더해졌다.

박 감독은 “극 중 인물들은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는다. 이들의 가족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없는 범죄 피해자들이 삶의 절망의 기로에 선 범죄 피해자들을 구원하는 내용이다. 고통과 두려움이 당신 탓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액션 드라마이자 따뜻한 드라마”라며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던 유명한 사건들도 등장한다. 조두순 사건 등을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많이 녹여냈다. 현대판 노예, 학교 폭력, 성착취 동영상 등이 나온다. 검찰과 경찰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완벽히 처벌받지 못했던 사건도 있다. 피해자들이 받는 고통을 묘사하고 설명하며 작품에 잘 녹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무지개운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촬영을 진행하던 중 왕따 의혹으로 인해 하차하게 됐고, 그 자리에 표예진이 대체 투입됐다. 박 감독은 “기사로 알려진 것처럼 외부적인 요인으로 배우를 교체하게 됐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똘똘 뭉쳤다. 재촬영을 해보니까 더 잘 찍게 되더라.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표예진은 “현장에서 감독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고 챙겨주셔서 즐겁고 신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무지개운수 택시기사이자 전 육사, 특수부대 장교 김도기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예고한다. 그는 “이야기가 명확하고 간결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마음에 남는 메시지가 강렬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같이 하는 제작진들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고 ‘모범택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맡은 역할이 과묵하고 시크한 면모가 있어서 연기할 때 갭 차이가 있었다. 왔다갔다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 인물에 집중하고 마음을 다하다 보니 너무 빠지지 않게 조율하려 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다 받아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최근 12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난 이제훈은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 얼마나 연기를 사랑했는지 이 작품으로 많이 느꼈다. 지금까지 잘 왔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마무리될 때까지 아끼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며 “배트맨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드라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권력이 보장된 곳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해서 보여드리는 콘셉트다. 강렬하게 느끼시더라도 드라마고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한 마음을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서울북부검찰청 검사 강하나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이솜은 “대본과 웹툰을 재미있게 봤다. 강하나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사적 복수를 하는 무지개운수와 법이 만나면서 어떤 대립이 형성될지 호기심이 생겼다”며 “감독님과 만났을 때 실제 사건들과 대본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현장에서 믿고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깊은 신뢰를 짐작가게 했다.

또 자심의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정의로운 캐릭터다. 매 회 다른 사건을 마주하면서 사건의 핵심과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다. 목표가 있으면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성격이라 배울게 많다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걸음걸이, 보폭 정도가 닮은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 사진=SBS ‘모범택시’

김의성은 무지개운수 대표이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그는 “감독님 필모그래피를 보니까 ‘그것이 알고싶다’가 있다.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했다.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안 하면 손해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며 “거의 정신분열에 가까운 분리된 두 가지 자아를 가진 캐릭터다. 누구나 사람은 자기 안에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서 제 안의 자상함과 잔인함을 같이 꺼내놓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연기하면서 많은 쾌감을 느꼈다”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표예진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경험해보지 못한 장르와 캐릭터다. 무지개운수팀이 너무 멋있어서 이런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니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굉장히 강하고 당차고 씩씩한 모습이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 점은 막내고 작은 친구인데 절대 기죽지 않고 겁 없이 돌진하는 친구다. 그만큼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을 잘 해낸다”며 “기존 작품의 해커들은 타고난 천재의 느낌인데 안고은은 어떤 이유를 가지고 필사적으로 절박하게 해커가 된 친구다. 일하는 모습이 기존 해커들과 다를 것 같다. 정형화된 해커의 이미지를 쫓지는 않고 이 일을 왜 열심히 하는지 사명감에 중점을 뒀다”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하금융계의 큰손인 대모 백성미 역의 차지연은 “행복하게 찍고 있다. 감독님께서 너무 살갑고 사랑스러우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전혀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잘 이끌어 주신다”며 “브라운관, 매체를 통해 접하며 감탄했던 배우들과 눈빛을 마주치고 호흡하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자연스럽게 눈빛을 끌어내주신다. 이 작품을 만난 것이 제 인생의 축복이다. 하루하루 배우고 있다.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제훈은 최근 불고 있는 부캐 열풍을 이어 극 중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김도기 기사뿐 아니라 위장을 해서 굉장히 신기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나쁜 악당들 사이에 어떻게 녹아들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했지만 연기를 펼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했다. 시원하게 연기했다. 스포를 할까봐 본방사수로 확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차지연은 “완벽한 드라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드라마다. 그것에 더해 볼거리들, 훌륭한 연기와 힘이 한데 어우러졌다”고, 표예진은 “매 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서 기발한 작전들로 악당을 처단한다. 눈여겨보고 기대해주시고 희열과 통쾌함을 같이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김의성은 “구성원들은 시청률이 높기를 바란다. 그보다 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더 깊게 사랑해주시고 다음 날 ‘어제 봤어?’라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솜은 “좋은 작품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시청자들이 보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액션, 에피소드, 연기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제훈은 “4월 9일 첫 방송한다. 제작진, 감독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든 정성을 다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TV 켜서 보시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드라마다. 많이 사랑 해주시길 바란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시청자들에게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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