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컴백홈’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유재석, 이영지, 이용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컴백홈’이 위로와 공감, 재미를 모두 잡을 것을 자신했다.

2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기획 김광수/연출 박민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이재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수 CP, 박민정 PD,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가 참석했다.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박 PD는 “세 가지 의미의 ‘컴백홈’이다. 스타가 추억 속 집으로 컴백홈, 지금 그 집에 사는 청춘을 만나 그들이 꿈꾸는 집으로 컴백홈, 유재석의 친정 KBS로 복귀하는 컴백홈이다.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자신했다.

스타들의 추억은 물론 현재 그 집에 살고 있는 청춘과 만나면서 다양한 얘기를 듣는 만큼 ‘공감’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터.

유재석은 “자취를 해 본 입장이었다면 공감 가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음을 비우고 지금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와 사는 모습을 보고 조언을 해드린다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해본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지는 “다른 지역에서 살아본 경험이 전무하다. 자취에 포커스를 두고 혼자 사는 젊은 청춘들의 노고에 더 공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도 이제 1년 된 자취 새내기다. 자취초보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이용진은 “자취를 14~15년 가까이 했다. 지역은 다르고 동네는 다르지만 사는 것은 비슷하다. 비슷한 삶 속에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많이 공감을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 사진=KBS2 ‘컴백홈’

국민MC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컴백홈’은 유재석이 스타들과 함께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초심’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녹록지 않은 서울살이를 견디고 있는 현 시대 청춘들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선한 영향력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유재석은 “설레고 기쁘다. 지금 현재 사시는 분에게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고쳐드리는 것을 하는 취지가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공간을 공유한 사람들의 만남도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KBS에 이런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친정 복귀작으로 ‘컴백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새롭게 준비해서 새로운 내용과 케미를 보여줄 수 있다. 첫 방송일 내일이라 긴장되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희가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KBS에서 젊은 층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싶다.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기는 하다. KBS에서 나름의 한 자리를 차지했으면 좋은 바람이 있다”고 소망을 전했다.

‘컴백홈’은 ‘코미디 빅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믿보 예능인’ 이용진, 유쾌한 텐션과 거침없는 매력을 통해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능 핵인싸’ 이영지가 합류해 상상 그 이상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박 PD는 “조합을 만들고 완성하는데 유재석과 많이 상의를 했다. 신선하고 새로운 조합이다. 첫 포스터 촬영부터 케미스트리가 뿜뿜해 ‘케미 맛집’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포스터, 유튜브 촬영 때부터 다들 느끼셨을 것 같다. 첫 촬영 때 마마무의 옥탑방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이 있는데 MC 세 분이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 현장이 재미있어서 섭외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장면은 내일 첫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이용진은 “제가 진솔한 얘기를 했다. 그때의 주인공은 저인 것 같다. 활약의 주인공은 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영지는 “두 선배님과 강산이 두 번, 네 번 바뀔 정도로 나이 차가 조금 나다 보니 제가 맡은 역할은 지금 현실의 청춘과 교감할 수 있는 포지션을 원하셨던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시대에 잘 편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용진은 “사슴벌레로 치면 머리, 가슴, 배 중에서 제가 가슴을 맡고 있다. 진심으로 게스트 얘기를 듣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해 기대감을 남겼다.

▲ 사진=KBS2 ‘컴백홈’

특히 자타공인 ‘예능의 신’ 유재석과 이용진, 이영지가 명랑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新 유라인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기대가 뜨겁다. 세 사람은 제작보고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랑하며 찐케미를 짐작하게 했다. 이영지는 “대놓고 맹신할 수 있게 선배님의 종교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고, 이용진은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감사한 경험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낄낄빠빠’가 기가 막히게 된다. 우리끼리 서로 기가 막힌다고 난리다.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자 의지하는 좋은 파트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영지에 대해서는 “에너지와 리액션이 과할 정도로 지속된다. 웃음 소리도 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신나게 해준다”고, 이용진에 대해서는 “재능도 뛰어나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촌철살인의 멘트와 전체를 아우르는 실력이 있다. 멀티플레이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과 여러 프로그램으로 호흡을 맞추며 유라인 선배가 된 이영지에게 이용진한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고 묻자 “두 선배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인생 철학과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데 저는 리액션만 하고 있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정말 많이 챙겨주신다. 모든 활약을 보고 배우고 닮으려고 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이영지와의 나이 차로 인한 세대차이가 없냐는 질문에 “너무 느껴진다. 우리 ‘컴백홈’에 이영지가 있는 이유다. 여러 가지 많은 정보로 배운다고 하더라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영지를 통해서 듣고 배우는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세대차이가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힘든 순간이 없다. 워낙에 가진 능력이 뛰어나고 굉장히 앞으로가 기대된다. 예능의 한 축을 제대로 맡을 것이라 생각한다. 환불원정대, 식스센스 멤버들도 저를 어렵게 하지 않았다. 그들의 케미가 저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도 이용진과의 화학적인 효과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 것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영지는 ‘유재석 픽’ ‘확신의 유라인’ 등의 수식어에 대해 “감지덕지 좋은 꿀떡 같은 별명은 붙일 수 있을 만큼 많이 붙이면 좋다.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축 위에 재석 선배님과 용진 선배님이 계시는 거다. 지구를 자전시킬 수 있을 정도의 축이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제가 지금 세상에 입문하려고 하면은 안 됐을 것 같다. 그때의 저는 형편없었다. 입문도 못 했을 것 이다”고 거듭 감탄을 전했다.

▲ 사진=KBS2 ‘컴백홈’

끝으로 박 PD는 “지치고 현실이 답답하지만 웃음과 공감, 재미, 감동까지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일 본 방송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컴백홈’은 새롭다. 내일 방송 통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망했다.

유재석은 “소소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컴백홈’의 여러 요소 중 하나가 공감이다. 그런 공감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즐거움, 더 바람이 있다면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 내일 첫 방송이 되는데 많은 분들에게 조그만 즐거움, 편안함, 공감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며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라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영지는 “선배님들에게 청춘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 거창하고 대단한 응원의 메시지가 아니라 본인 삶의 애환을 잘 들어드리고 무언가 건넬 수 있는 위로의 한 마디를 전하고 싶다.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저도 제 자리에서 고난과 난항을 이겨내고 있다”며 “지친 일상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같이 울고 웃으면서 청춘들과의 소통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진은 “예전에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좌절, 실패도 해 보고 아파야 어른이 된다고 했다.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상처받지 말고 아프지 말고 청춘을 이겨내서 어른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런 청춘에게 좋은 길잡이까지는 아니어도 방향표가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보금자리의 소중함, 현재에 대한 중요함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新 유라인의 케미와 함께 공감과 웃음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컴백홈’은 오는 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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