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여성 지지율 유지 위해 비정상적 여성 정책 벌인다'주장

▲ 허은아 의원

【이주옥 기자】오세라비(본명 이영희) 작가가 3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강연했다. 이번 강연에서 오 작가는 "문재인 정부가 2-30대 여성의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비정상적인 여성정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국가 젠더리즘, 성인지 어젠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가 친-페미니즘 정책을 표방하며 2030 여성들의 지지를 확보했으나, 최근 여성 커뮤니티에서도 정권 비판적인 기류가 나타나자 무리한 여성정책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여당에서 발의된 <성인지 교육 지원법> 을 거론하며, 국가와 지자체가 모든 국민에게 성인지 교육을 받도록 한 것은 <국가젠더리즘>이라고 규정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성인지 예산 편성과정에서 여성가족부가 한국양성평등진흥원, 여성정책연구원 등을 통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내용이나 소관부처가 부적절한 사업이 다수 포함됐고, 여가부는 해체에 가까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직화된 좌파 여성계의 정점에 한명숙 전 총리가 있다"고 언급하며, "따라서 실형까지 받은 한명숙 전 총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필연적 과제이고, 법무부장관까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최근 UNDP 젠더지수 평가에서 아시아 1위를 기록했고 성평등지수도 1위로 나타났다"며, "페미니즘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계에서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한때 진보 진영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원조 페미니스트`이나, 정치권에 결탁한 일부 국내여성단체의 페미니즘 행보에 실망한 이래로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 등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안티 페미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진보성향 여성운동 진영을 탈피한 배경을 전하며 "여성운동 과정에서 그들의 위선과 이중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명불허전 보수다의 간사를 맡고 있는 허은아 의원은 "386 운동권에 의해 우리 사회의 여성운동이 어떻게 래디컬 페미니즘으로 변질되어 왔는지를 청취하기 위해 오세라비 작가를 초청했다"며, "좌파 기득권 세력이 여성운동을 비롯한 건전한 사회운동을 악용하기 위해 어떻게 조직과 이념을 변질시키는지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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