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특별한 우정출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18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자산어보(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제작 ㈜씨네월드/감독 이준익)’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의 14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이정은이 ‘가거댁’ 역으로 가세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한다.

‘자산어보’에는 극의 중심을 이끄는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을 비롯해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이 출연한다. 또 동방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우진, 최원영, 윤경호, 조승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우정출연해 화제가 됐다.

특급 우정출연 배우들을 섭외한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저의 비결은 하나도 없고 그런 캐스팅을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가장 먼저 참여하게 된 설경구 배우가 ‘관객들이 익숙하고 친숙한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재가 상업적이지도 않고 자산어보도 정약전도 잘 모른다고 관객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잠깐 나오는 배우여도 익숙한 얼굴이 나오면 금방 마음에 닿지 않겠냐고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래서 ‘몇 신 안 나오는데 주면 하겠냐. 실례다’라고 했는데 ‘누구 줘봐라’라고 하길래 그 말을 듣고 진짜 줬다”며 “그 말을 듣고 줬는데 한 다고 하더라.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거절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작은 역할처럼 보이고 돋보이지 않는 역할도 선뜻 하겠다고 선택한 대한민국 배우들의 선택 수준이 증명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선택을 한 우정출연 배우들을 존경한다. 놀랍다”고 거듭 감탄했다.

한편, 흑백으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