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MK, CJ 4DPLEX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가 뮤지컬과 영화의 장점을 결합했다.

12일 50만 관객이 사랑한 뮤지컬 흥행 대작이자 사랑과 복수의 대서사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공연제작 EMK뮤지컬컴퍼니)’의 극장판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카이, EMK 김지원 부대표, 오윤동 감독이 참석했다.

카이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뮤지컬 현장감을 영화화시켰다. 카메라, 무대 연기 구분 짓지 않고 무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해 카메라에 담기기 원했다. 영상화를 위해 비공개, 공개해서 3번의 실연을 했다.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잘 편집해서 완성을 해주신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최선을 다했고 평상시와 똑같은 최고의 에너지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김지원 부대표는 “팬데믹 장기화로 문화 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 EMK는 돌파구를 찾아 냈어야 했다. 공연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공연 영상만이 가진 특성을 살릴 수 있을까 CGV와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2010년 스위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시작했고 4번의 공연을 거치며 사랑을 받게 됐다. 긴밀한 협의 끝에 2018년에 전 세계 판권 획득해 EMK 오리지널로 귀속했다. 콘텐츠를 다양하게 살릴 방법들을 고안하며 영상의 차별화를 시도하게 됐다. 공연 영상에서 단순히 그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실황 영화’란 타이틀 붙여서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최고의 시즌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시네마틱 미장센이 살아있는 영화관 최적화 사운드로 편집해 대극장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할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에는 ‘에드몬드 단테스 & 몬테크리스토 백작’ 카이, ‘메르세데스’ 린아, ‘몬데고’ 김준현, ‘파리아 신부’ 이종문, ‘빌포트’ 최성원, ‘당글라스’ 이상준, ‘루이자’ 김영주, ‘알버트’ 신재범, ‘발렌타인’ 최지혜가 출연한다.

카이는 “어제 주요 배우들이 모여서 다 함께 비공개 시사회를 가졌다. 종종 뮤지컬 실황 녹화가 방송되는 일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큰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오글거리고 스스로 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며 “배우들끼리 ‘다시 찍자’ ‘다시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뮤지컬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 “14~15년 동안 많은 뮤지컬 작품 했는데 ‘몬테크리스토’만큼 원작이 탄탄하고 유기적으로 판이 짜여진 마스터피스는 드물다. 프로듀싱, 음악, 극본 등 배우가 가장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돼 큰 기쁨과 자유를 느꼈다. 극장판으로 촬영하게 돼 뮤지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부대표는 “굉장히 좋은 여행지 영상이라는 비교를 많이 들었다. ‘영상을 봤으니까 안 가도 돼’라는 생각을 안 하고 ‘꼭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공연을 못 본 분들은 꼭 가서 봐야지 생각을 할 것이다. 공연을 본 사람도 다른 감동을 느끼고 추억을 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또 갈 수 없는 사람에게는 대리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이브 본질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지만 정말 잘 만든 영상이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실황영화 최초로 4DX 상영되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박진감 넘치는 뮤지컬을 더욱 실감 나게 할 또 하나의 무대장치 4DX 효과를 통해 출렁이는 바다와 함께하는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의 모험을 극대화했다. 4DX 특별관에서는 관객들도 루이자의 해적선에 올라 몬테크리스토섬을 찾아 나서는 대장정을 함께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윤동 감독은 “기존에 벌어지는 현상, 상황을 아름답게 찍는데 주력한 것을 넘어 고유의 갖고 있는 연기와 호흡을 스크린을 활용해 더 부각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공연장과 극장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려고 신경을 썼다. 4DX 특화관에서 개봉하는데 뮤지컬 장르와 잘 어울릴까 기획 단계에서 고민했는데 시도해보니 만족도가 높다. 너무 과하지 말고 하나의 무대 효과가 되자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과하지 않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카이는 “좋은 영상과 음향을 두고 그 감동이 전해지지 않으면 얼마나 허망할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저희의 염려를 말끔히 씻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과 후반 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여주신 것 같다. 무대의 현장감을 살려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감정을 주는 것이 목표이자 목적이다. 뮤지컬 작품들과 차원이 다른 본격적인 작품의 신호탄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최초로 8K 시네마틱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온-스테이지 밀착 촬영을 진행, 오페라글라스를 통해 바라보는 것보다 더 섬세한 클로즈업 뷰와 무대 위 배우와 동일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뷰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카이는 “보통 실황 중계는 3~4대 카마라가 고정 설치돼 촬영하는데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총 14대 카메라에 더해서 무대 위까지 올라와 근접 촬영, 무대에 레일에서 회전하며 찍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배우들도 가장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계속해서 도전했던 추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오윤동 감독은 “8K로 찍어서 마음을 먹었다면 스크린X로 벌릴 수 있었다. 제작 비용과 시간 문제고 3면 스크린에 적합하게 기획하는 데도 많이 시간이 걸려서 최초의 스크린X 뮤지컬은 아껴뒀다가 펑 터트리고 싶었다. 하반기나 빠른 시일 내에 뮤지컬 콘텐츠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 콘텐츠의 시작이고 많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기도.

카이는 “처음이라 준비가 많이 되지 않고 경험도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더 좋은 콘텐츠, 연기,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가 영화로 일정 기간 상연되고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도 계속 이어진다. 뮤지컬 장르가 매력이 있구나를 많은 사람이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년의 노하우가 결집된 공연 실황을 뮤지컬 제작사 EMK와 함께 CJ 4DPLEX가 최고의 촬영기술로 담아내, 뮤지컬에 이어 영화 또한 흥행작 자리를 예고하고 있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는 19일 전국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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