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김소현, 송강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한다.

8일 오전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소현, 송강,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군 입대한 정가람은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김소현은 “어른이 된 느낌이 들어서 시즌 2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송강은 “시즌 1에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시즌 2로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 떨리고 감회가 새롭다”고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순도 100% 직진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지난 2019년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 출시라는 신선한 소재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대한민국 하이틴 로맨스의 새 장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나를 좋아할 사람’ ‘내가 좋아할 사람’을 알려주는 ‘좋알람 2.0’ 버전이 출시된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것도 신기했는데 좋아할 사람을 알려줘서 굉장히 놀라웠다. 나를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는지 신경쓰게 됐다”고, ‘선오’ 역의 송강은 “보면서도 마음은 갈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의 마음은 같지 않을 수 있어 슬프기도 했다. 또 어플로만 이어진다는 사랑이 슬프다”고 전했다.

실제 ‘좋알람’ 같은 어플이 있다면 설치를 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깔지 않는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김소현은 “예고편에도 살짝 나왔지만 저의 선택으로 선오와 해영이 둘 다 아프게 한 것 같다. 찍으면서도 힘들었어서 만약에 나온다고 해도 깔지 않고 직접 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강은 “어플을 깔지는 않을 것 같다. 마음을 쉽게 전달하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만 말을 해야지 더 진심으로 받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굿 닥터’, ‘추리의 여왕’, ‘슈츠’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진우 감독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에 합류해 완성도를 높인다.

김 감독은 “시즌 1에서 배우들이 본인들의 캐릭터를 잡아놔서 시즌 2에서는 변화된 상황을 맞이한 이들이 내리게 되는 선택을 그렸다”며 “오히려 저조차도 잊어버렸을 수 있는 젊었을 때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부분을 담았다. 배우들에게 경쾌한 에너지를 받아 기분이 좋다. 잊고 있었을 감정들을 배우분들이 충분히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해 줘서 현장에서 느낀 만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사진=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듯한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수많은 ‘혜영파’와 ‘선오파’를 양산했던 김소현, 정가람, 송강은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로 돌아온다.

김소현은 “‘조조’는 굉장히 방어적인 사람이다. 상대방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 방패를 깔아서 누구를 좋아하는지 못 보게 한다. 시즌 2에서는 방패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언제까지 방패 뒤에 숨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조조 스스로도 누구를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을 것이다. 나도 궁금해하면서 찍었다”며 “조조에게는 특히 선택의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한다는 부분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많이 배웠다. 연기자로서는 조금 더 섬세하게 조금 더 디테일하게 20대 청춘의 설렘과 떨림, 겁나는 상황들에 다가가는 것을 배우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나가는 설렘, 대학생 초년생의 풋풋함과 발랄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 “조조를 연기하면서 늘 쉬운 것이 없었다. 삼각관계 속 흔들리는 조조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감독님이 확고한 방향을 가지고 있어서 믿고 따라갔다. 감독님이 조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시고 애착이 크다. 적극적으로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현은 자신이 맡은 조조에게 “많이 힘들지? 힘들겠지만 세상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때로는 즐기고, 어리고 이쁜 나이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송강은 “시즌 1에서는 순순하고 풋풋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사랑 조조와 갑작스러운 이별로 많이 상처받고 아파했다. 시즌 2에서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톤부터 달라진 것 같다. 고등학생들의 풋풋함이 살았다면 모두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다”며 “시즌 1에서의 갈등을 극복해야 하니까 눈물을 많이 흘렸다. 선오에 대한 애정이 커서 시즌 2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즌 1을 하루도 빠짐없이 봤다. 선오의 마음이 너무 와닿아 마음이 아프게 연기했다”고 김소현 못지않게 캐릭터에 대한 깊은 마음을 짐작가게 했다. 이에 김 감독은 “본인 스스로도 어른스러워졌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 맞다. 선오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하고는 상관없이 성실한 고민이 있으면 캐릭터는 성장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송강은 선오에게 “너를 연기하면서 지금까지 흘린 눈물보다 많았던 것 같아. 너의 앞날을 응원하고 너에게는 내가 있어”라고 말해 시즌 2에서 선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 사진=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여기에 ‘굴미’ 역의 고민시, ‘육조’ 역의 김시은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며 더욱 깊어진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김소현은 “시즌 1보다는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편하다 보니 마냥 긴장되거나 떨리지 않고 반갑다. 다 또래고 다들 장난기가 많아서 장난치면서 찍는다. 슬픈 신을 찍을 때 놀리고 위로도 해주고 전우애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송강은 “지금도 긴장을 많이 하긴 하지만 시즌 1 때 워낙 많이 했다. 시즌 2에서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똘똘 뭉친 것 같다. 호흡을 많이 맞출 필요도 없이 잘 맞았다”고 한층 깊어진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불편했다. 서로 의기투합 돼 집중력 발휘하고 좋은 에너지가 현장에서 너무 잘 보였다. 혹시나 이분들의 좋은 에너지를 못 전해 드릴까봐 현장에서 더 긴장하고 혼자 떨었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끝으로 김소현은 “시즌 1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시즌 2도 공개될 예정이다. 2.0으로 나온 좋아할 사람에 대한 것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 그 부분에 큰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송강은 “시즌 2는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달라. 전체적인 부분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인물들의 갈등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과 달리 배우들이 선택하는 지점이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 긴장, 떨림, 설렘, 불안의 감정들이 어떻게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팬들을 또 한 번 심쿵하게 만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국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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