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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연, 여전한 모습으로 팬들 곁에서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어노래를 쉬는 중에 헤어 미용에 도전
이젠 좋아하는 노래와 미용의 길에서 현실적인 예술의 즐거움 느끼고파
이주옥 기자  |  leejo9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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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4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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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하면서도 단정한 단발머리에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가수 염수연, 오래도록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염력을 담은 예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였을까.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수의 길을 걷고 있으니 작명가의 예지력이 십분 발휘됐다. 여전한 얼굴에 머리 길이만 조금 달라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염수연을 만났다.

Q. 가수 활동 기간과 히트곡을 소개한다면.

지난 2015년 하얏트호텔에서 35주년 디너쇼를 했다, 그러면 얼추 계산될 것이다. 히트곡이 꽤 된다. 우선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사랑의 자리’다. 그밖에 ‘사랑은 무죄’ ‘하늘아 하늘아’ ‘사랑아, 내 사랑아’ 등이다.

Q.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디너쇼를 통해 느낀 적이 있다.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는가.

어머니는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노래 부르는 가수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셨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 스케줄 때문에 임종을 못 지켰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도 빨간 재킷의 내 CD를 쓰다듬다 돌아가셨단 얘기를 들었다. 슬픔을 억누르고 무대를 마쳐야 했을 때의 참담한 마음은 짐작이 안 될 것이다. 이런 게 아마도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사람들의 슬픈 운명이 아닌가 싶다.

Q. 대부분의 노래가 8분의 6박자 경쾌한 리듬이다. 성격은 어떤가?

성격은 밝은 편이다. 슬픔보다는 기쁨에 더 무게를 둔다. 노래 가사 대부분이 이별, 그리움이다. 너무 슬픈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경쾌하고 어깨 들썩일 수 있고 손뼉 치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불렀다. 아마도 슬픔에 빠지면 감정 절제가 어려워 노래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기에 일부러 슬픈 멜로디는 피했다.

Q, 그동안 다소 활동이 부진했다. 노래는 계속하고 있었는가.

바빠서 미뤘던 미용 관련 일에 도전했다. 자격증도 여러 개 땄다. 신인 시절 ‘사랑의 자리’, ‘사랑은 무죄’를 부르면서 큰 사랑을 받게 됐지만 언제나 바빴다. 연예인으로서 미용 관리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한류 가수로 해외에서 활동하던 중 뷰티 학교에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그 자격증은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국가 자격증에 도전해 취득했다. 내친김에 한국뷰티산업 뷰티 케어 매니저과정(200시간의 훈련)을 수료하고, 고령자 및 치매 환우 케어에 대한 학습 과정인 사회복지학, 위생학, 웰다잉 과정까지 마쳤다. 미용은 타인을 아름답게 해주는 일이며 미용인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은 배려와 선한 마음, 내면과 외면을 모두 아름답게 가꿔야 하는 예술의 총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노력의 성과물인 미용이 만나면 최상의 만남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미용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니 일석삼조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노래와 미용을 통해 예술의 아름다운 경지까지 도달해 더욱 빛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곡이 나왔다. 곡명은 ‘어쩌다가’이다. 이지은 작사, 윤길중 작곡이다. 신곡 ‘어쩌다가’가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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