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판씨네마(주)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26관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26일 영화 ‘미나리(감독·각본 정이삭/제작: 브래드 피트 PLAN B Entertainment/수입·배급 판씨네마㈜)’ 화상 기자 간담회가 윤성은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참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윤여정은 “굉장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놀라움을 준 작품이다. 할 때는 일을 빨리 끝내고 시원한 곳으로만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좋아해서 조금 놀랐다. 우리는 식구처럼 적은 돈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관심을 기대도 생각도 안 했다. 지금 제가 상을 몇 개 받은 것도 놀라운 일이다.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경악스러울 뿐이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실망 하실까봐 너무 걱정스럽고 떨린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26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한데 사실 상패는 1개 받았다. 말로만 전해 듣고 하나도 실감을 못 하고 있다.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정도로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여정은 “처음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이 뭐를 잘못했나만 연구하고 즐기지 못했다. 영화가 끝나고 ‘왜들 이렇게 우니’라고 물었더니 ‘선생님만 안 운다’고 했다. 감독이 스테이지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그것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나이 많은 노배우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이뤄낼 때 장하고 애국심이 폭발하고 그런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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