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안녕? 나야!’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따뜻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17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연출 이현석/제작 비욘드제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김선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석 감독,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참석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 분)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현석 감독은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지만 자존감,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나에게 20년 전의 내가 나타나 나를 가르치고 위로해주고 힐링해주는 아주 따뜻한 드라마다”며 “‘안녕? 나야!’만의 매력으로 어필하려고 한다. 여러 장르의 타임슬립 장르가 있지만 ‘안녕? 나야!’ 안에는 타임슬립 보다는 과거에서 온 나로 인해 벌어지는 일에 중점을 뒀다. 힐링 성장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최강희는 조아제과 계약직 직원으로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37살 ‘반하니’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런 보통의 여자 사람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영광은 조아제과 회장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영원히 철들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한유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영광은 “철이 되게 없고 약간은 어른스럽지 않고 장난치는거 좋아하는데 마음만은 밝고 따뜻하다”며 “몸은 다 컸는데 머리가 안 컸다. 보통 일반적인 성인이 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는 것이 ‘유현’의 매력인 것 같다. 나이는 들었지만 마음은 고등학생, 청소년 같다”고 밝혔다.

▲ 사진=KBS2 ‘안녕? 나야!’

이레는 20년 뒤의 미래로 떨어진 17살 호수고등학교 퀸카 ‘반하니’ 역을 맡았다. 이 감독은 “최강희와의 싱크로율을 많이 봤다. 20년이라는 시간은 있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나이여서 최대한 닮아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찾고 찾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레는 “함께 하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칭찬을 해주셔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20년 전의 17살 역할을 맡은 이레는 그 시절 고등학생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레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이면서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고 캐릭터를 설명한데 이어 “지금과 20년 전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때 유행했던 노래, 춤, 포즈를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모두가 함께 제가 ‘17하니’로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레는 “문석 오빠가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그때의 유행을 많이 알려 주셨다”고 밝혔고, 최강희는 “현장에 등장할 때 과거의 CM송을 부르면서 등장하신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음문석은 과거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자 톱스타 ‘안소니’ 역으로 첫 주연에 도전했다. 음문석은 “현재는 많이 시들었는데, 탑스타였고 과거에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 같다. 천천히 드라마를 보시면 ‘안소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또 음문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코믹적인 부분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셨을 수도 있다. 상황이 충분히 재미있으니까 상황에만 집중하자 했다. 진지함 안에서 블랙 코미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 사진=KBS2 ‘안녕? 나야!’

‘반하니’와 ‘한유현’의 케미에 대해 김영광은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가 있을 것 같다. 제가 ‘하니’를 바라볼 때 해바라기처럼, 키다리아저씨처럼 지켜본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진행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최강희가 “저는 주로 화를 내고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밝히자, 김영광이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에 대한 케미를 짐작하게 했다.

두 사람과 삼각 로맨스를 만들 음문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행하지 않아도 어떤 끌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매력 발산을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지독한 사랑을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최강희는 “부담스럽다”고 등을 돌려 폭소를 자아냈다.

‘17하니’ 이레는 “두 캐릭터다 장점과 단점이 확고하다. 반반 섞고 싶다. ‘37하니’가 더 편하게 느끼고 위로를 얻고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을 고르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날 오전 음문석이 KBS Cool 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 출연해 “15% 넘으면 오징어 탈을 쓰고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것에 덧붙여, 최강희는 “최근 김영광이 ‘애린 왕자’라는 책을 선물해줬다. 그것을 낭독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안녕? 나야!’가 15%를 돌파할 경우 최강희, 김영광, 이레는 책을 낭독하고 그 소리에 맞춰 음문석이 춤을 추는 것으로 시청률 공약이 결정됐다.

▲ 사진=KBS2 ‘안녕? 나야!’

끝으로 음문석은 “무엇을 상상하셔도 그 이상일 것이다. 여러분의 스트레스가 드라마를 보는 순간 만큼은 깨끗이 사라질 거니까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다”고, 이레는 “모든 배우와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보는 시청자들이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꼭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따뜻한 감정을 얻어가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영광은 “굉장히 즐겁고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즐겨주시고 한유현이 얼마나 철이 없는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최강희는 “발리우드 스타일로 드라마에 불쑥불쑥 뜬금없이 단체 춤이 나온다. 옛날 춤과 노래가 관전 포인트다. 보고만 있어도 개인이 주는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시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다. 얌체공 같은 드라마다. 느닷없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함을 가지고 시청해주시길 바란다. 지치고 힘드셨을 텐데 웃으시면서 스트레스 날리길 바란다. 즐겁게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확신을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안녕? 나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따뜻한 힐링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KBS2 새 수목 드라마 ‘안녕? 나야!’는 1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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