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41회 청룡영화상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개최 일자를 확정했다.

오는 2월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열린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2월 11일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와 영화인들이 혹시 모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여 300~400명대로 하루 확진자가 줄어든 가운데, 한국 영화와 운명을 함께해 온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제패 1주년을 맞는 날로 개막을 확정했다.

지난해 발표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연·조연·신인상, 감독상 등 후보자(작)에는 변동이 없다.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이다. 감독상에는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반도’ 연상호,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윤희에게’ 임대형,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유아인,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황정민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희애, 라미란, 신민아, 전도연, 정유미가 선정됐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측은 “2020년, 영화계는 유례없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가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힘든 시기에도 훌륭한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에게 투명한 진행과 엄격한 심사로 보람과 뿌듯함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직접 참여 대신 랜선 참여를 통해 관객들, 그리고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2021년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월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