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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첫 토론회부터 후보자간 난타전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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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0  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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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첫 토론회부터 후보자간 난타전

   
이종걸 후보(왼쪽)와 이기흥 후보

이종걸 후보, 이기흥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 거론

이기흥 후보, “어디서 이런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한심스럽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기호 1번 이종걸, 기호 2번 유준상, 기호 3번 이기흥, 기호 4번 강신욱 등 4명의 후보가 각자의 공약을 밝힌 후 '생체육 활성화' '지방체육과의 공존' 'KOC분리' '위기의 엘리트 운동부' 등 현안에 대한 주제 토론을 이어갔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 540여 명의 체육인들이 실시간 접속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토론을 이어가던 중 이종걸 후보가 이기흥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강하게 충돌했다. 이종걸 후보는 '향후 4년 대한체육회가 해야 할 집중과제'에 대한 질문에 이은 답변과정에서 "이기흥 후보자는 자격심사가 있었다면 후보등록조차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죄 수익 은닉죄로 감옥생활도 했고, 최근에 본인이 속한 연맹회장을 하면서 따님을 위장 취업시켜 어려운 연맹의 비용을 횡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기호 2번 유준상 후보(대한요트협회장) 역시 "이기흥 회장의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셨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종걸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격앙된 어조로 강하게 반발했다. "어디서 이런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한심스럽다. 이 자리에 같이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수모스럽다"면서 "5선 의원을 하신 분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공개하셨다. 반드시 형사소추를 진행할 것"이라며 "범죄 수익 은닉 부분은 대법원에서 이미 무죄 판결을 받았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IOC도 이미 다 검증한 부분이다.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형사소추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종걸 후보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범죄 수익 은닉 외에도 횡령, 사기 등 여러 범죄가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무죄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60억원의 추징까지 확정돼 징역형을 산 것도 말씀드린다. 범죄수익 은닉죄 하나만 무죄가 된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사면됐다. IOC위원에 대해 방어방법을 만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절치 않은 답"이라며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

   
 

유준상 후보, “이기흥 후보 윤리적 문제 사실이면 문제 있다”

체육계 전-현직 인사들 다수 검찰에 고발 돼 현재 수사 중

2시간여의 정책 토론회 직후 이기흥 후보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제소했다. '이종걸 후보가 답변 과정에서 주제와 전혀 무관한 이기흥 후보의 자격문제를 거론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이기흥 후보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면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대한 법률 제 61조(허위사실 공표죄), 제62조(후보자 등 비방)를 명백히 위반하였기에 다음과 같이 제소하오니 적의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이종걸 후보 측도 9일 밤늦게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이종걸 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판단한다면 사실관계를 충분히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 규명과 합당한 책임을 위해 이기흥 후보 직계비속 위장 취업사건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맞섰다.

한편, 수원지검에서는 최근 각종 불법 탈법행위로 체육계 검찰에 고발된 체육계 인사들 다수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수사당국에 고발된 대부분 인물들이 현 회장이 모씨 이외에 Y대학 출신 선후배 이거나 유도 관계자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비리혐의가 법적 분쟁으로 확대 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발인은 “K모씨, S모씨는 Y대학교 동문회와 장학재단. 대한유도회. 한국유도원의 임원으로 장기집권하면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기득권 세력들과 유대를 맺으면서 불법으로 교수와 자녀들을 임용하고 또한 교직원 불법채용. 입시비리. 국가대표선수 선발 시 승부조작에 관여해 금품을 받는 등 불법과 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고발장에서 밝히고 있다.

한편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중 무작위 선정된 2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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