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정치
정세균 총리, 미국 의회 난입사태 언급 "묘한 기시감이 든다" 밝혀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1.09  17:16: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정세균 총리, 미국 의회 난입 사태를 언급 '묘한 기시감이 든다' 밝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미국 의회 난입 사태를 언급하며 '묘한 기시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발언의 진의와 관련해 전날 자영업자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이 맞물린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이 달라졌다는 해석이다.

9일 정 총리는 SNS를 통해 "새해 벽두,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미국에서 의회가 폭력으로 침탈당하는 모습을 보며 묘한 기시감(旣視感)과 함께 정신을 번뜩 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제도에서 국민은 주인이며 그 궁극적인 목표 역시 국민이어야 한다"라며 "국민을 차별하고 편 가르며 선동하는 정치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득보다 더 쉬운 것이 선동이고, 대화보다 더 쉬운 것이 독단"이라며 "어렵고 힘들지만 설득하고 대화하며 '우리들만'이 아니라 너나없이 다 함께 잘사는 나라, 민주주의의 모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언급한 '기시감'이 지난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 극렬 지지자들이 국회로 몰려들어 본청 무단진입을 시도하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확정 짓자 결과에 항의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상·하원 회의가 전격 중단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의원이 긴급 대피했다. 진압 과정에서 시위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4명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발언으로 대선 잠룡으로 여겨졌던 정 총리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즉, 정부 정책에 연일 반기를 드는 야당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담긴 '뼈있는 충고'인 동시에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정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전날(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백신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자영업자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것과 맞물리기도 한다.

8일 정 총리는 "정부가 무조건 상인의 문을 닫게 할 게 아니라 문 닫아도 버틸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충분히 이해되고 역지사지를 해보면 얼마나 힘들까 눈물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업하지 못하면서도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눈물을 어떻게 닦을 것이냐"는 배 의원에 말에 고개를 떨군 채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하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께 말씀도 올리고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라며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정부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의 행보에 정치권에서는 '정세균이 달라졌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평소 정 총리는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화한 언행이 화제가 되긴 하였으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비해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대권 잠룡' 중 하나로 불렸다. 그러나 '눈물'에 이어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언급까지 이례적인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지지자는 "정 총리의 눈물에 진정어린 염려가 엿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는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 "지난해 2월에는 '요새는 손님이 적으니 편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류재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미디어케이디·코리아데일리  |  등록번호:서울 다 10506  |  등록일자:2011년12월12일  |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 : 박인환
대기자 : 류재복  |  편집 이사 : 김유경  |  청소년보호 책임자:정다미  |  고문변호사 : 법무법인 한결 (이오영 대표 변호사)  |  발행일자:2011년12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1-4 라이프콤비 6층  |  대표전화 (02) 6924-2400  |  팩스 (02) 6924-2419
Copyright © 2021 코리아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