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다른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 미우라 아야코 저, 김경식 역,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좋은땅출판사는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자아의 구도’를 출간했다.

1964년 아사히 신문 현상 소설 당선작 ‘빙점’으로 이름을 알린 미우라 아야코는 그 이후 ‘양 치는 언덕’, ‘길은 여기에’, ‘이 질그릇에도’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인간과 우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또 다른 소설 ‘자아의 구도’ 또한 사랑, 질투, 이기심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녀의 고민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미나미 신이치로는 미술 교사 후지시마 소키치의 권유에 따라 그림을 그리게 된다. 몇 년 후, 후지시마와 함께 후지시마의 아내인 미에코를 그려 전람회에 출품한 신이치로는 협회상을 받게 된다. 반면 후지시마는 같은 전람회에 출품했지만 낙선을 한다. 이 일 이후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는 묘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작가는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 벌어진 일을 중심으로 미에코, 신이치로의 아내 유키 등 여러 인물을 배치해 인간이 가진 여러 감정을 보여 준다. 등장인물들은 때로 상대를 질투하고, 미워하고, 사랑한다. 그 과정에서 미우라 아야코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왜 인간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기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때로 이기적인 사람이 될까? ‘자아의 구도’는 이 질문에 대한 미우라 아야코의 해답과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자아의 구도’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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