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강문경이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최종 우승자가 됐다.

2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결승전이 수도권 기준 16.8%(3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수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트롯신2’는 13주 연속 수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3%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8.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TOP6 배아현, 최우진, 강문경, 한봄, 손빈아, 나상도의 결승전이 그려졌다. 결승전은 트롯신들과 함께하는 듀엣 무대와 자신이 선곡한 자유곡으로 펼치는 개인 무대 2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최종 순위는 트롯신의 점수와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

오직 한국 트로트 발전과 힘든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트롯신2’를 시작한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은 듀엣 무대로 마지막 지원사격을 펼쳤다. 살아 있는 전설과 다음 세대 트롯신을 꿈꾸는 TOP7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먼저 집계된 트롯신 점수에서는 1등의 사나이 나상도가 572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손빈아가 570점, 강문경이 568점을 얻었다. 트롯신들의 점수가 접전이었던 만큼 문자 투표로 모든 것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참가자들 모두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대국민 문자투표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차세대 트롯신의 영광은 강문경에게 돌아갔다. 최종 우승자로 강문경이 불리던 순간에는 시청률이 무려 18.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까지 기록했다.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던 7년 차 무명 가수 강문경은 첫 무대에서 수줍은 인사로 트롯신들의 걱정 아닌 걱정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무대가 시작되자 나타나는 반전 보이스가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마치 신이 들린 듯 완벽한 무대를 펼치는 그의 모습에 ‘뽕신 강림’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강문경은 전공인 국악을 바탕으로 한 구성진 꺾기와 쭉쭉 뻗어 나가는 고음을 트레이드마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떤 노래든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해 온 강문경은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인생 역전 드라마에 주인공이 된 강문경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고 하시며, 흔들리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고생하신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했다.

이어 강문경은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문경은 “운전하고 오다가 눈물이 너무 나와서 조용한 곳에 차를 멈추고 바람 좀 맞았다. 그냥 막 서럽게 눈물이 나왔다”며 “오늘 우승 결과는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거다. 팬카페에 들어와서 많이 보고 배운다. 저 스스로 노력하자 많이 채찍질한다. 우리 뽕필 살려서 같이 노래하며 즐기면서 살자.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같이 아파해줘서 찡하고 그랬다. 마음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여러분들이 뽕신같다. 같은 마음으로 노래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술은 제가 부릴 테니 뽕필은 여러분들이 넣어달라”고 팬 사랑을 자랑했다.

차세대 트롯신으로 선정된 강문경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하 강문경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왔습니다. 죄송해요. 집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시간 3시 40분. 휴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 놓고 글을 쓸 수 있어서 표현할 수 있어 편하네요. 사실 운전하고 오다가 눈물이 너무 나와서 조용한 곳에 차를 멈추고 바람 좀 맞았습니다. 그냥 막 서럽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냥. 그래서 혼자 즐기다 좀 늦었습니다.

어쩌다 뽕신강림이란 닉네임이 생겼는데 저는 정말 카페 전체 분위기가 뽕필이 흐르듯 왜 그런 말 있잖아요? 기름지다. 글 쓰시고 사진 캡쳐해서 올려주시고 그런거 보면서 참 기름지다, 교양 있다. 기타 등등 생각이 들면서 너무너무 고소한 거에요. 방앗간에서 막짠 참기름처럼.

오늘 우승 결과는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거예요. 저는 사실 카페 들어와서 많이 보고 배우거든요. 존중해주시고 있는 그대로 봐 주시려고 하시고 그거 쉬운 거 아닌데. 가수가 적당히 따라가줘야 힘이 나실 텐데. 저 스스로 노력하자 많이 채찍질한답니다.

참 오늘 제가 두서없이 글을 써도 이해해 주세요. 흥분했나 봐요. 감사합니다. 우리 뽕필 살려서 같이 노래하며 즐기면서 살아요.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같이 아파해줘서 찡하고 그랬답니다. 마음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감사합니다만 쓰게 되네요.

저는 여러분들이 뽕신같아요. 같은 마음으로 노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술은 제가 부릴 테니 뽕필은 여러분들이 넣어주세요.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또 감사해요. 하지만 지우지 않고 올려요. 허한 마음 달래주는 그런 달달한 잠자리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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