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통한 제주식 침구류로 제주 문화 전파

아이비트리농업회사법인(주) 소향화 대표가 제주 자생 황칠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염색한 이불 모습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사)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형길, 이하 제주관광문화산업원)에서는 제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잠자리가 될 수 있게 하는 천연염색 침구류 개발과 활용으로 제주 관광의 매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에 입도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로 따뜻한 기후에 의한 식생과 제주만의 의식주 문화가 돋보이는 지역이나 최근 전통문화가 옅어지고 있다.

제주 전통문화가 희박해 짐에 따라 관광지로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지역 향토 음식의 보존 및 세계화, 산업화, 내실화와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숙박 문화에서는 제주만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음에 따라 제주관광문화산업원에서는 제주도의 전통적인 감물염색과 제주 자생 황칠나무 및 제주 송이석을 이용한 천연염색 침구류 기반의 ‘제주 잠자리 천연염색’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제주관광문화산업원에서 ‘제주 잠자리 천연염색’의 추진은 2020년 시군구 지역연고사업 육성사업인 ‘ICT와 Live Commerce 기반 제주천연염색산업 성장촉진사업’과 연계해서 우선 사업 참여 업체인 ‘아이비트리농업회사법인(주)(대표이사 소향화)’에서는 황칠나무 및 감물염색 이불을, ‘(주)송이산업(대표이사 박광열)’에서는 제주 송이를 이용한 염색 침구류 등을 개발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컨설팅을 맡은 허북구 박사는 “제주도에는 감물로 염색한 장판과 이불을 사용한 전통이 있다”며, “제주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제주 잠자리 천연염색 추진은 제주도의 정체성 함양과 관광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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