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간 형평성 논란 제기

▲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가 정규직전환 과정에서 약 20여억 원을 1,100여명의 검색요원에게 일방적으로 지급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가 정규직전환 과정에서 약 20여억 원을 1,100여명의 검색요원에게 일방적으로 지급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대표 노동조합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직급체계를 부여하여 검색요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노사와 합의 없이 직급체계가 주먹구구식으로 부여되면서 선배가 후배보다 임금을 덜 받는 등 임금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기존과 다르게 출국, 환승, 위탁 검색요원의 임금을 차등 지급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는 취업규칙 변경 시 근로자와 협의를 거쳐야 하나 원칙과 기준 없이 직급체계를 부여하고 임금을 지급하여 노동조합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은 “노동조합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지급한 것은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 한다”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의 기준 없고 원칙 없는 직급체계 부여에 따라 임금이 지급되어 조합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 조합원과 불공정한 근로계약서 체결을 거부하고 원상복구를 위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철저한 자회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최근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는 1개월 이상 무단으로 결근한 직원에 대하여 인사 조치를 하지 않고 임금을 지급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감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 우경하 사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골프를 치고 코로나에 확진된 후 두통을 호소하며 지난 23일까지 공항에 출근하여 자회사 직원 60여 명, 공사 직원이 격리되는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인천공항 항공사와 면세점 직원들이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자회사의 모럴해저드와 복무기강에 대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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