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연중 칼럼니스트.

요즘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도 상당히 어렵다. 아직은 세계 10위권을 지키고 있으나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계속되고, 미·중 무역 분쟁 또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업무상 중소기업 CEO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고, 만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결과는 하나같이 어렵다고 한다. 국내외 여건이 어렵다보니 시원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생산된 제품의 판매가 줄어드니 투자를 줄이고, 투자를 줄이다보니 감원이 불가피한 입장이라고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필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상표권의 총칭)과 에서 답을 찾아보라고 권장했다.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 경영전략만이 가장 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렸던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이었고, 악몽 같았던 IMF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워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은 호황은 아니어도 조금 덜 어려운 것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서둘러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탈바꿈을 하려면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개선은 어김없이 특허-실용신안-디자인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만큼 서둘러 출원하는 것은 필수다. 출원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출원방법을 배워 직접 출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동시에 경쟁사의 특허기술 동향을 파악하여 좀 더 편리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개발하는 특허관리도 필요하다. 개선하고, 출원하고, 특허관리를 하려면 이 일을 해야 하는 직원이 필요하므로 감원의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며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품을 미세먼지 문제 등 당면한 문제해결 쪽으로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값싼 중국 등의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이라면 차제에 업종을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필자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찌하겠는가. 세상이 바뀐 것을.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펼친 세기의 바둑대결을 지켜볼 때 이미 업종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산업재산권 경영전략을 당장 시작해야 할 때다. 더 이상 망설이면 낙오자가 되고 마는 시대다. 최상의 개선된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면서 동시에 신제품 개발을 시작할 때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고 믿고 힘을 내자.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만족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관련단체가 실시하는 각종 교육과 지원제도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왕연중 칼럼니스트.연세대학교 특허 법무 대학원. 전 한국발명진흥회 이사. 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현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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