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통한 백신 구매 절차 막바지…내년 늦가을 우선 접종자 대상 접종 완료 목표”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방역당국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백신개발 소식에 대해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진 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당장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인명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발표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국 유행의 기로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상황이 일상으로 파고 들어와 특별히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일상 어디서든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개발 소식에서 미래를 보실 수 있겠지만 임상 연구결과만 나왔을 뿐”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분들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의 생활방역을 보완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코로나 대응의 하산길에 방심함으로써 부상을 입지 않도록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세계백신공급기구, 즉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선택구매,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마도 내년 늦가을에 있을 2021년 그리고 2022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전에 코로나19의 우선접종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과학적인 근거, 실제 유통 가능한 시기와 물량, 접종 전략과의 적합성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선택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현장을 머릿속에 그리고 예측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당장 또 앞으로 매일매일 계속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결과와 개발 그리고 허가소식이 들릴 것이고 곧 특정 국가에서 접종이 개시된다는 소식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부작용 의심신고도 그때그때 보도가 될 것이고, 콜드체인으로 인한 사고나 문제발생 소식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전 인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유일한 백신은 거리두기, 마스크, 손 위생뿐”이라면서 “방심하지 말고 우리 자신부터, 지금부터, 바로 여기부터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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