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에 케이티하이텔·대유에이텍…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등 혜택

▲ 고용노동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고용노동부는 우수한 노사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게 포상하는 올해의 노사문화대상에 대통령상 2개 사, 국무총리상 3개 사, 장관상 3개 사 등 총 8개 사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산재예방시설 및 장비 구입 시 산재기금 최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은 2018~2020년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5개 기업 중 23개 사가 신청했고,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사를 대상으로 사례발표를 통해 8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주)케이티하이텔과 (주)대유에이텍이 수상했고, 국무총리상은 아진산업(주), 티아이씨(주), 한국국제협력단이, 장관상은 현대백화점, (주)정석케미칼, 예금보험공사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주)케이티하이텔은 경영 위기로 2002년부터 4년 연속 구조조정이라는 시련을 겪으며 한때 극심한 대립의 노사관계를 겪었지만, 분쟁이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후 함께 노력해 2013년부터 경영 정상화 및 매출 실적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후 노사안정기에 접어든 지난 6년간 고용은 54% 증가했고 이직률은 92%가 감소했으며, 청년일자리 390명 창출 등 좋은 일자리 확산에 힘쓰고 있다. 연차 휴가 외 능력 향상 휴가 등 다양한 휴가제도를 시행해 연 최대 59일 휴가를 제도화하는 등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포인트 제도 신설, 자녀교육보조비 신설(연 20만원),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과 동일하게 능력향상휴가 부여(7일) 및 동일 수준 경조사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사랑 기금’을 운영해 지역사회 기부 및 봉사 등으로 총 1억 5000만원 가량을 집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또 다른 대통령상의 (주)대유에이텍은 2009년 경영난 속에서 노사합의로 임금 5% 삭감과 순환 휴업을 실시해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도 코로나 위기 속 노조가 임금동결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등 고통분담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쓰며 노조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사업장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당사 자체 연수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임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사들로 이뤄진 협력회를 연 2회 실시해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교육을 실시하고 기술정보 및 동향을 공유하는 등 원·하청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경희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이번 대상 수상업체들의 사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상생의 자세로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상생의 노사문화 토대 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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