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준공・계획・사진・영상 부문 총 51개 작품 선정

▲ 올해의 한옥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 「일루와유(壹樓臥遊), 제일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박소현)가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일루와유(壹樓臥遊)」가 준공부문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계획부문에서는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가, 사진부문에서는 「현대건축과 한옥의 만남」이, 영상부문은 「구옥과 신옥의 만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국토교통부에서 우리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4개 부문(준공, 계획, 사진, 영상)에 668개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7점, 사진부문 25점, 영상부문 6점 등 총 51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과 함께 현판(준공) 또는 상금(계획 1,000만원, 사진 400만원, 영상 400만원)이 수여된다.

준공부문은 디자인과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하였으며, 계획부문은 전통에 대한 변화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한옥에 대한 아이디어(설계안)를 심사하였다.

사진‧영상부문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한옥의 의미, 가치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부문별 대상작품에 대한 주요 심사의견은 다음과 같다. 준공부문 대상인 ‘일루와유(서울 은평한옥마을에 위치)’는 마당 공간을 한옥 내부공간(대청)까지 확장 가능하게 하여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는 한옥 마당의 본질적인 가치를 잘 표현하였다.

계획부문 대상인 ‘한옥, 현대주거와 만나다’는 현대 건축기술을 활용한 한옥 다세대 주택을 제시하여, 자본주의 논리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한옥의 가치가 현대건축과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성 있게 표현한 설계안을 제시하였다.

사진부문 대상인  ‘현대건축과 한옥의 만남’ 은 현대건축과 한옥의 요소가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어 안정적인 구도로 다채로운 색감을 잘 살렸다.

영상부문 대상인  ‘구옥과 신옥의 만남’ 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구옥’과 ‘신옥’이라는 인물의 만남으로  시간의 흐름에도 계속 이어지는 한옥의 가치를 흥미롭게 표현하였다.

국토교통부는 ‘20년 내에 한옥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2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1~‘25)을 수립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한옥 R&D사업으로 개발된 한옥신기술의 보급 및 확대, 현대적인 생활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한옥건축양식모델 개발, 한옥 설계 및 시공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한옥 진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회를 거듭할수록 한옥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접근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면서 “시간의 흐름 속에 한옥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에 한옥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누리집competition.hanokd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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