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방송통신대학교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국민 건강 증진에 토대가 될 생활체육지도자를 위한 학과가 신설됐다.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류수노)가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관련 분야 지도자 양성을 위한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한다.

이번 신설되는 생활체육지도과는 ‵21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모집정원은 총 1,500명이며 고등학교 졸업자 수준 이상의 학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생활체육지도과의 강점은 첫째 30만 원 후반대의 매우 합리적인 등록금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원격교육을 기반으로 하지만 실습수업을 진행한다는 점, 셋째 일반대학과 달리 별도의 실기시험 없이 바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실습의 경우 방송대 산하 13개 지역대학을 통하여 전국 단위의 실습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과정은 학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생활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전문/생활, 유소년/노인/2급 장애인)와 스포츠경영관리사 필기 과목을 대부분 개설해 실무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특성상 실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습과목 4과목과 현장실습 2과목도 함께 개설할 계획이다.

졸업요건은 수업연한과 졸업을 위한 최소 소요학점 기준(전공과목 69학점 이상, 교양과목 24학점 이상)을 충족하고, 총 취득학점이 140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며,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일반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발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 1회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4년 54.8%에서 2019년 66.6%로 최근 5년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정부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확대, 공공스포츠시설 지원 등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시류에 앞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이미 2014년부터 생활체육 관련 학과 신설을 검토해 왔다. 이후 대한체육회, 한국체육대학교와 협의를 진행하며 은퇴 체육인의 제2의 인생설계와 체육인들의 인성 함양 교육 등과 관련해 해당 기관의 도움을 받아 생활체육지도과에 대한 구체적인 신설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체육대학교와 교수진, 시설·장비 등 인적·물적 자원 교류와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류수노 총장 /사진=한국방송통신대학교

류수노 총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국민의 여가 선용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할 토대인 생활체육 부문의 저변 확대와 관련 분야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 및 사회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학과 신설을 선제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국립 원격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기존교육체제의 근본적인 혁신, 즉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연계·분야별·영역별·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합한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의 지속화 등을 골자로 하는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에게 원격 교육방법에 의해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학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고등교육의 기회 제공’ ‘국민교육의 수준 향상’ ‘사회교육의 확대 발전’ ‘분야별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국가 인재양성의 초석이 되고 있다. 오는 2022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지식 생산과 교류, 나눔 중심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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