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대세배우 공유와 박보검, 믿고보는 신스틸러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이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작품으로 케미를 보여준다.

27일 오전 영화 ‘서복(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STUDIO101, CJ엔터테인먼트/공동제작 TPSCOMPANY/감독 이용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주 감독과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했다.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은 깜짝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독특한 발상의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두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통해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82년생 김지영’ ‘도깨비’ ‘밀정’ ‘부산행’ ‘도가니’ 등 영화, 드라마, 광고계를 접수한 독보적인 흥행보증수표 공유가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았다. 공유는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어 전직 정보국 요원이고 생애 마지막 임무가 서복과의 동행이다. 서복을 안전한 곳으로 보호하면서 옮기는 일이다. 기헌도 서복도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일들이 닥친다.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들이 있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이 감독은 “기헌이 서복과 함께 난관을 헤쳐나간다. 공유가 워낙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전작들에서 훌륭한 액션들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해 주셔도 좋다. 팔다리가 길어 액션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시원시원하다. 밥 먹을 때도 시원시원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진은 “특기가 여심 저격이라 나와있는데 저도 반했다. 남심여심 모두 저격이다”며 “큰 키만큼, 넓은 어깨만큼 배우와 스태프를 아우르는 배려심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장영남은 “지금 현재 배우로서 공유가 초특급이다”고 칭찬했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청춘기록’ ‘남자친구’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며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설정에 대한 이야기다. 복제인간 이어서 오리진과 똑같은 인간은 아니고 유전자 변형을 해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복의 테마 중 하나는 영원함이나 시간에 대한 것이 있다. 시간이 빨리 가는데 끝이 없는 인물이다”고 설명을 대신했다. 또 “박보검과 영화를 찍으며 기존 이미지는 순둥순둥한 20대, 어리고 지금 유명해지는 배우였다. 영화 찍다 보니까 박보검이 연기할 때 동물적이었다. 순간 집중력이나 그런 것들이 번뜩이는 느낌이다. 모니터를 볼 때 깜짝 놀란 적이 많았다. 박보검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원하는 그 순간을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 버리는 눈빛과 에너지가 있어 놀랐다”고 극찬했다.

이에 공유도 “같이 연기하면서도 박보검의 눈빛이 매력적이었다. 악역을 꼭 해봐야 한다고 했다. 관객들이 ‘서복’을 통해 박보검의 이미지 변신을 볼 수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또 “가장 뜨거운 젊은 날에 여기 없는게 안타깝다. 우리의 대세는 박보검이다. 시야가 좁지 않고 모두를 배려하고 신경 쓰는게 느껴진다. 군 내에서도 같이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박보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갔다 와서 더 깊어지고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너무 잘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이 감독은 “공유나 박보검을 시나리오 쓸 때 많이 염두해 두고 썼다. 작품을 얘기하면서 시나리오도 많이 수정했다. 공유가 말한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하면서 썼다. 저로서는 만족스러운 싱크로율이다.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인물이었다.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유는 “재미있긴 하고 호기심이 생기지만 구현하기 쉽지 않겠다는 부담감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영화는 만들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 감독님이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이 느껴졌다. 여러 가지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하고자 하는 얘기가 끌렸다. 대화를 나눴을 때 감독으로서의 소신, 현장에서 느껴졌던 끝없는 디테일이 있다. 배우로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 결과들이 모여서 다른 작품이 탄생하기도 한다”고 감독님에게 강한 믿음을 전했다.

조우진은 “차기작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장고 끝에 완성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렇게 감성 충만한 한국 영화가 있었을까 했다. 세계관 안에 내가 들어가서 연기를 해본다면 비슷한 캐릭터라도 다른 경험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고, 장영남은 “처음 읽었을 때 무겁지는 않은데 철학적이라 느꼈다. 인간으로서의 욕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봤다. 대본을 읽고 너무 좋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서복’은 대세 배우들의 만남과 케미로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공유는 “서복이 말대꾸도 많이 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기헌이 곤란해하는 모습들이 관객들에게 작은 재미를 줄 수 있다. 영화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다. 기헌과 서복의 감정선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다. 다른 감정신이나 무거운 신에 비해서 남자 둘이서 알콩달콩하는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신이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연기파 배우 조우진,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베테랑 배우 장영남, 장르 불문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는 개성파 배우 박병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우진은 정보국 안부장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기헌의 전직 상사고 시한부로 죽음을 앞둔 기헌에게 서복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는 미션을 내렸다. 공유와 박보검, 도깨비와 서복을 붙여놓는 인물이 바로 나다”고 자랑한데 이어 “치밀한 계획하에 작전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의외의 상황들이 벌어지고 그것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본연의 목적도 행보가 바뀌게 되는, 갈등 구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이다. 차와 비교하자면 방향등과 브레이크 패들을 뺀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우진은 악역을 하며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주인공을 작품 안에서 마음껏 괴롭힐 수 있다. 그런 것을 즐기고 있었다”고 밝힌데 이어 “비호감스럽게 연기를 하지 않으면서 관객들에게 타당성을 줘야 한다”고 어려운 점을 꼽았다.

공유는 “원래 좋아하는 배우님이다. 처음에 안부장 만나는 신에서 이미 우진이 형의 아우라, 에너지 때문에 이미 무드가 딱 잡히는 기분이 들었다. 극 중 설정도 안부장은 저한테 두려운 대상인데 그런 것들이 잘 맞아서 안부장 앞에 서면 그냥 기헌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며 조우진에게 ‘믿보배’ ‘신스틸러’ ‘카리스마’란 수식어를 붙였다.

조우진은 “예전에 봤던 모습 중 이렇게 수척해진 모습이 있었나 싶었다. 기헌을 완벽하게 몸으로 표현해서 나타났다. 그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칭찬에 화답했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장영남은 서복 프로젝트 책임 연구원 임세은으로 분했다. 장영남은 “침착하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다. 실험을 통해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 서복을 탄생시켰고, 모든 것을 지켜봤다. 가까이서 서복에게 모든 것을 챙겨줬다. 서복이 저한테는 스윗하고 순수한 아이 같은 눈빛을 많이 보냈다. 엄마처럼 살뜰하게 보살펴줘서 서복이 저한테 많이 의지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유와 ‘김종욱 찾기’, 이용주 감독과 ‘불신지옥’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영남은 “얼마 전 ‘도깨비’ ‘커피프린스’를 봤다. 너무 반했다. ‘김종욱 찾기’에서 만나기만 하면 때렸는데 살살 때릴 것 그랬다. 이번에서는 말로 조근조근 때린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공유는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찍고 나서 너무 미안해하셔서 제가 미안했던 기억이 있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임세은 박사의 대사가 제일 좋았다. 임세은 박사와 처음 만나는 신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장영남은 이 감독에게 “좋은 작품에 저를 먼저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불신지옥’ 때도 느꼈지만 굉장히 섬세하시다. 유리 같은 분이다. 일상에서 대화를 할 때도 섬세한 부분을 캐치하시는 편이다. 연기할 때도 흥미롭고 감사했다. 감독님의 디렉션이 늘 새롭고 좋았다”고 감탄하기도.

끝으로 이 감독은 “복제인간이 중요한 소재이긴 하지만 테마는 아니다”며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하시는 코로나가 빨리 극복되길 기원한다. 오래 기다린 만큼 알찬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공유는 “많은 관객분들, 소위 천만 관객이 영화를 보면 행복하고 기쁘지만, 여름 개봉에 맞춰 제작을 했던 영화인데 시국 때문에 늦춰졌다. 아니라고는 했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다. 안 좋아진 시국에 처음 홍보해서 생경하다.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서복’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세 배우 공유와 박보검,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서복’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