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철저한 조사 후 결과 투명하게 공개”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 “정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된 일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23일부터 2일간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보고된 사망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낮아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소통을 계속 강화해 달라”며 “예방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한 후 그 결과를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국민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접종을 받으시는 분들은 가급적 건강상태가 좋은 날을 선택하고 사전예약이나 접종 후 이상 반응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전세계적으로 AI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그리고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야생조류 예찰강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 농장으로의 전파차단을 위해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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