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엄마의 봄날’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신인선과 나태주가 해녀 엄마의 홀로서기를 응원한다.

오는 25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되는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 신인선과 나태주가 출연한다.

‘엄마의 봄날’은 자식과 가정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고생한 어머니들이 남은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날 주인공인 울산 동구 방어진에서 57년째 해녀로 살아가는 박장연 엄마(74세).

요새 보기 힘든 ‘도시 해녀’인 박장연 엄마는 매일 해녀복을 차려입고 전동차로 항구에 나가 남편(이성만/75세)이 운전하는 고무보트에 몸을 올린다. 바다에 들어가면 3~4시간 동안 집에 갈 생각도 없이 울산 앞바다를 헤매며 물질을 이어간다. 거센 파도가 쳐도 물에 들어가려는 아내를 보면 남편은 “바다랑 결혼하지 그럼 왜 나랑 결혼했노”하며 질투 아닌 질투로 미소를 유발한다.

과거 상군 해녀로 후배를 가르쳤다는 엄마는 그야말로 울산 해녀의 산 역사다. 그런 엄마가 바다에서 방금 채취한 건강한 재료로 바다 향기 가득한 밥상을 차려 솜씨를 발휘한다. 평소에도 해녀만 할 수 있다는 자연산 보말고둥 칼국수와 소라 부침개로 남편 입맛 저격했던 엄마가 이번엔 트롯맨 신인선과 나태주를 위해 역대급 음식을 차려냈다. 전복, 뿔소라와 함께 자연산 돌문어를 통째로 넣어 끓여낸 문어탕에 100% 자연산 전복회, 소라 무침, 곰피 비빔밥까지 상상 이상의 밥상에 입이 떡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방어진을 배경으로 풍경 맛집 & 찐 맛집을 차려낸 엄마의 식탁에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는 신인선의 노래 ‘사랑하게 되면’은 예상을 뛰어넘은 감동을 안겼다.

그런데 촬영 종료 전, 예상치 못했던 손님 때문에 몸이 흠뻑 젖어버렸다는 신인선과 나태주의 모습이 예고되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과 건강 상태가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두 살 때 허리를 다치고 진료 한 번 받지 못해 장애를 안고 해녀로 살았다는 엄마는 이미 변형된 척추 때문에 남들과 다른 걸음걸이로 살고 있는 것. 엄마는 육지에서는 잘 걷지도 못해 불편한 몸을 편안하게 안아주던 바다가 있어 지금까지 살 수 있었다며 바다 사랑의 마음을 드러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다리 통증으로 이제는 누군가의 부축 없이는 일어설 수 없는 엄마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특별한 고민에 빠진 가운데, 변형돼 치료할 수 없는 허리로 인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다리까지 엄마가 홀로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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